지식 게시판

등각 투상법과 사투상법

미레티아 2012. 5. 25. 19:20

(내용상 지적이 들어온 글입니다. 블로그 주인이 바빠서 지금 더 자료를 찾고, 수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ㅠ.ㅜ 다른 자료도 많이 찾아보세요. ㅠ.ㅜ)


무언가를 설계할 때 우리는 도면으로 아이디어를 나타냅니다.

도면은 구상도와 제작도로 나뉠 수 있는데,

도면에 그릴 때는 막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구상도를 그릴 때 쓰는 대표적인 방법이 등각 투상법과 사투상법인데요,

어떻게 그리는지 살펴볼까요?

 

1. 너비, 높이, 안쪽 길이



뭐, 이렇게 생긴 직육면체가 있다고 합시다.

(배경이 흰색이여서 잘 안 보이네요...) 

그러면 이 때, 3가지 용어가 생깁니다.



(마우스로 써서 삐뚤빼뚤해요...)

너비를 나비라고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둘 다 맞는 표현이랍니다.

 

2. 등각 투상법

등각 투상법은 '각이 서로 120°를 이루는 3개의 축을 기본으로 하여

이들 축에 물체의 높이, 너비, 안쪽 길이를 옮겨서 나타내는 방법'이에요.

이름이 등각인 이유는 360÷3=120,

즉, 각이 같다는 의미이죠.

그러면, 안쪽길이 7cm, 높이 5cm, 너비 6cm인 직육면체를

등각 투상법으로 그려볼께요.



먼저, x, y, z축을 표시합니다.



그러면 너비, 높이, 안쪽 길이에 해당하는 길이만큼 축에 점을 찍는데,

일반적으로 높이는 Z축, 너비는 X축, 안쪽 길이는 Y축에 그립니다.


자, 그러면 X와 Y축에서 Z축에 평행한 선을,

Y축과 Z축에서 X축에 평행한 선을,

Z와 X축에서 Y축에 평행한 선을 아까 찍은 점을 기준으로 긋습니다.


필요한 선만 표시한 후...


필요없는 선들은 다 지워버리면 성공입니다.

 

3. 사투상법

사투상법은 경사 투상법이라고도 불리는데,

기준선 위에 물체의 정면도를 나타낸 다음,

각 꼭짓점에서 기준선과 45˚를 이루는 사선을 나란히 긋고,

이 선 위에 물체의 안쪽 길이를 그대로 옮겨서 물체를 나타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정면도는 정투상법으로 그린 방법 중 입화면을 통해서 보고 그린 그림인데,

좀 있다가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그럼 아까처럼 직육면체를 그려보겠습니다. (치수는 아까와 같습니다.)



얘가 기준선입니다.



기준선 위에 정면도를 치수에 맞게 그립니다.

(이 때, 가로가 너비, 세로가 높이입니다.)



그러고 나서, 기준선과 45˚를 이루는 선을 긋습니다.



그러면 안쪽 길이를 새로 생긴 선에 긋는데,

한국산업규격에서는 사투상도를 그릴 때

경사각은 45˚, 안쪽 길이는 실제 길이의 1/2로 그리게 되어 있어서

안쪽 길이를 3.5cm만 그렸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비율대로 그리고, 그리고...



필요 있는 것만 남기고 지우면 완성!

 

참고: 정투상법

정투상법에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제 1각법과 제 3각법입니다.

유럽은 제 1각법을, 한국, 일본, 미국 등은 제 3각법을 이용해요.

그런데 그게 뭔 차이일까요?



위와 같이 투상면이 3개가 있는데

제 3면각 공간에 놓고 그린다고 해서 제 3각법이에요.

누워있는 연두색 평화면을 통해서 보고 그리면 평면도,

서 있는 하늘색 입화면을 통해서 보고 그리면 정면도,

뒤에 있는 분홍색 측화면을 보고 그리면 (우, 좌)측면도가 되는 거죠. 

기본 방향은 저 그림에서 오른쪽입니다.

(그림에서 앞쪽이 기본 방향이 아니고요...)

 이건 쉬우니까 (하지만 설명은 어려우니까)더 설명하지 않겠고요,

사투상법에서 정면도 그리기 할 때 참고하세요.

 

<예전 그림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눈을 그려놓았습니다.

제 그림의 기본방향은 "오른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