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게시판

건전지를 분해하자!!

미레티아 2014. 9. 10. 14:58

과학쌤이 건전지 분해해 보라고 망간건전지를 하나 줬는데

오늘 아빠를 시켜서(?) 분해해보았습니다.

흰 종이를 아래 대고 찍으면 잘 나올텐데

신문지를 깔고 해서 사진이 그리 좋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상표를 가린다 해도 뭔지 알 수 있는 통통이 1.5V 망간건전지입니다.

먼저 집에 있는 펜치 아무거나 들고 껍데기의 위쪽을 다 들어냅니다. 

뭐...이런 식으로?

그리고 옆구리의 선을 따라 들어냅니다.

옆구리를 잘 보면 철판을 접어서 넣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껍데기 분리!

새 것이라서 아연판이 하나도 녹지 않았다는 장점이...^^

이제 비닐을 벗겨냅니다. 비닐 안쪽에 있는 것이 아연판입니다.

의외로 약해서 커트칼로 긁어도 흠집이 납니다.

(손은 봉숭아 물들인거에요...다친거 아니에요...)

비닐을 벗겨내면 음극판쪽이 먼저 떨어져 나갑니다.

양극판 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 양극판 아래 칼을 살살 넣어 빼내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까만 것은 탄소봉입니다.

고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절연을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걸 뜯어내면 갈색 종이가 보입니다.

인터넷을 보니 염화암모늄을 스며드게 한 종이라고 하네요.

저는 얼른 탄소봉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군요...

지금까지 분해된 친구들입니다.

그러면 이제 아연으로 감싸져 있는 것을 반으로 갈라보겠습니다.

아연이 약해서 어떻게 자르는것은 상관이 없는데 저희 아빠는 작은 톱으로 잘랐습니다.

그러니 이제 까무잡잡한 망간가루가....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산화망간이라네요.

바닥에 신문지를 깔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건전지를 분해한 총체적인 모습입니다.

저는 이 탄소막대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실사판 말고 그림으로 보면 건전지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출처: http://k.daum.net/qna/view.html?qid=3mzpV


그래서 결론은 손에 묻은 망간이 잘 안 지워진다는...

실제로 해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새 건전지로 하는 것이 깔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튬건전지는 절대로 분해하면 안 됩니다.

리튬이 워낙에 반응성이 좋은 물질이라서...

그러니 건전지 분해 전 사전에 안전한지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