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

미레티아 2018. 2. 12. 21:03


(저번 주 금요일에 대출해서 주말에 다 읽었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쓰네요...

게으른 저는 지금 3권의 책을 읽어서 후기를 빠릿빠릿하게 쓰려고요)

이 노란색 책은 오른쪽 아래 귀퉁이가 잘린 모양의 책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에게 꽤 재미있다는 호평을 들은 책이죠.

이건 2011년 서울신문에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기사를 연재하신

유영규 씨가 쓴 책입니다.

범죄의 유형별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한국에서 일어났던 범죄와 그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질문,

범죄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 기술 등을 종합해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쉽게 쉽게 읽히고요,

범죄 내용은 끔찍한 것이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겁이 덜 나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현실에서 자주 일어나지 않으니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단점??

어쨌든 범죄는 당하거나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가해자는 잘 처벌하고 피해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줘야 합니다.

제가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강간을 했을 때 기본 형량이 2년 6개월~4년 6개월밖에 안 된다는 거에요...

물론 책을 쓴 시기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법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물론 기본 형량이니까... 추가추가해서 많이 올릴 수야 있겠지마는....

음... 요즘 뉴스에 나오는 기사 보면 더 많이 때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DNA니, 루미놀이니, 이런 내용은 이미 알던 것이였어서

새롭거나 신기하진 않았는데

우황청심환을 먹고 거짓말탐지기에 오르게되면

큰 영향이 없다는 사실은 새로웠습니다.

친구가 학교에서 모의고사 보기 전날 먹었다가 완전히 맛이 간??

그니까... 상태가 이상해졌던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런 상태로 거짓말탐지기를 해도 상관이 없다니 ㅋㅋㅋ

웬만하면 믿어도 되는 내용이라는 것이겠죠?

참... 책을 보다보면 세상 살아가기가 매우 겁이 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교 근처인가, 유괴미수?? 하여간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 이후로 무서워서 미니 커터 칼을 들고다닌 적이 있거든요.

그런 경험을 되돌아보면 범죄는 단순히 보도되는 피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범죄를 알게 됨으로 인해 겁에 떠는, 무서워하는, 정신적인 피해를 입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더 생기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진짜 주머니가 있는 계절이면 모르겠는데 여름엔 주머니가 없는 옷도 많으니

커터 칼을 어떻게 들고다닐까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었거든요. ㅋㅋㅋㅋ

(제가 겁이 정말 많았었....)

이 책은 어떤 과학수사를 해서 흔적을 찾고 범죄자를 찾는지 나와있어서

꽤 재미있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어렸을 적 저와 같은 사람들은 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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