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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색과 무늬의 기능

미레티아 2013. 1. 4. 12:09

동물은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걸 지니고 있죠?

솔직히 인간은 그냥 온 몸이 같은 피부색인데...

동물들이 이러한 색과 모양을 지닌 이유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위장(camouflage)의 기능

간단히 보호색(crypsis)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건 또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배경맞추기(background matching)가 있습니다.

색이나 모양이 주위환경과 비슷하게 하는 것으로 천적이 찾기가 힘들게 합니다.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Psetta_maxima_Luc_Viatour.jpg

저작권 정보를 보고 이용가능하길래 데려온 대문짝넙치 사진입니다.

하여간 이런 녀석이 배경맞추기를 아주 잘 한 예시이죠.

위장의 또 다른 효과는 연결효과(joining effect)입니다.

팔다리를 몸에 딱 붙였을 때 몸과 팔다리의 무늬가 잘 맞아떨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는데

왠지 생소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무늬가 맞으면 그 동물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을 이용한 것 같네요.

저도 가끔 친구가 줄무늬 옷 입으면 팔이 없는 듯한 착각이 든답니다...

위장 효과의 마지막 종류는 반대로 그늘지는 현사, 즉 방어피음(countershading)이 있습니다.

이건 빛을 받는 부분이 좀 밝아보이니까 그 쪽을 어두운 색으로 하고

그늘이 지는 부분은 어두워 보이니까 그 쪽을 밝은 색으로 하여

빛 아래 있으면 몸 색이 모두 같은 색으로 착각하게 되는 그런 효과입니다.

대부분의 생선들이 그렇게 생겼죠.

등푸른 생선같은 경우는 방어피음이 천적이 위나 아래에서 보았을 때

물 색과 헷갈리게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배경맞추기 역할을 같이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위장 효과는 아래 사이트를 보시면 많은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의 좌,우를 눌러서 넘기는 형식입니다. 한 장 아니고 31장인가 되던데...)

http://dsc.discovery.com/tv-shows/curiosity/topics/animal-camouflage-pictures.htm


2.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기능

이거는 4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신호 자극(sign stimulus)인데 자극을 받아들이는 쪽에 의미를 전할 수 있는 자극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가시고기의 혼인색인데요,

수컷이 알록달록하게 변하면 암컷이 그 색이 구애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잖아요.

이거 사진은 못 구하겠네요.

어쨌든, '나 먹으면 니 죽는다'라는, 화려한 경계색(aposematic color)

독이 있는 경우처럼 다른 동물에게 어떤 일을 경고할 때 사용되는 색입니다.

화살독개구리가 대표적인 예시이죠.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Korreldragende-gifkikker-3.jpg

저작권 정보를 보니 이용가능하더라고요.

참 예쁘장하게 생겼다...

이 경계색을 모방한 것이 의태(mimicry)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계색과 비슷하지만 다른 위협색(threatening coloration)도 있습니다.

'너 나 건들지 마! 안 그러면 어떻게 될지 몰라.'뭐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걸로

다른 개체를 위협한다지만 사람은 '저게 위협색이군. 허세부리지 마.'라는 생각을 지녀

사람에겐 전혀 영향이 없는 그런 색입니다.

그럼 경계색과 차이점은 뭐죠?

경계색은 진짜 독 있고 위험한 동물들이 사용하고

위협색은 그냥 과시용입니다.


3. 에너지 수지의 조건(energy budget)

이건 햇빛을 받기 위해 몸의 표면 색이 변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수지가 체내에 들어온 에너지와 소비된 에너지의 균형을 의미하니까

태양에너지도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개념으로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많이 헷갈리네요.

저 같은 사람이 이 글을 보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