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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 뉴스 세미나-딴짓하는 의사들

오늘 메디게이트 뉴스 세미나를 들으러 갔다왔습니다. 코엑스가 너무 복잡하게 생겼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면서 들어갔습니다. 명찰을 받고, 수첩과 볼펜도 받았습니다. 명찰을 끝날 때 도로 걷어갈지 몰라서 사진도 안 찍었는데 수거하시더라고요. ㅠ.ㅜ 심지어 옆에서 하던 KIMES도 명찰 걷어갔어요 ㅜ.ㅠ 우엥 난 명찰을 가지고 싶었는뎅....(고로 받아온 수첩으로 인증을....) 저는 Session 2와 3를 신청했습니다. Session 2에서는 '딴짓하는 의사들'이라는 큰 제목으로, 세 명의 연사들이 강연을 했습니다. 이 큰 제목, 딴짓하는 의사들이라는 것은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지 않고 다른 길을 따라 간 경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 의대를 나와서 꼭 임상의가 되라는 법은 없으니까, 이렇게 다른 분야에서도..

지식 게시판 2018.03.18

[한 마리씩] 5. 눈표범(Snow Leopard)

사진 출처: WWF Global ( http://wwf.panda.org/what_we_do/endangered_species/?309750/Snow-leopard-unites-range-countries-in-the-battle-to-save-the-species )저는 '여성적', '남성적'이라는 표현을 싫어하는 편이에요. 전 여자인데 하도 남성적이라는 소리를 듣다 보니 욕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ㅎㅎ 그런데 TV에서 지나가다가 설표(=눈표범)를 보았는데 정말... 뭐랄까, 매우 멋있는데 여성적이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러면서 호랑이가 떠오르고 그것은 멋있는데 남성적이야....라는 생각을 해서 '아, 내 뇌가 정신줄을 놓았군'이라고 여겼어요.... 싫어하는 표현인데 머릿속에 딱 떠오르다..

지식 게시판 2018.03.12

그 쇳물 쓰지 마라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고등학교 때 도서실에는 없다가 대학교 오니 중앙도서관에 딱! 있네요 ㅎㅎ이 책의 저자는 다음에서 닉네임 제페토를 쓰시는 분이고요다양한 기사의 댓글로 시를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근데 정말.... 글을 잘 쓰는데그 글의 발상이 참신한 것들이 매우 많은 것 같아요.예를 들어,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명동에서 상인들이 피해를 본다... 라는 내용의 기사에'신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했던 이가 지옥에 있으리라는 것을 또한 믿는 것이기에차라리 나는 불신자가 되련다'.....정말 참신한 생각이고 공감도 가고 그래요.회색인간이라는 책을 보면 '할머니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라는 이야기가 있어요.(사실 저는 책이 아니라 브런치에서 연재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대충 내용이..

독서 후기 2018.03.08

[한 마리씩] 4. 웜뱃(Wombat)

사진 출처: FactZoo ( http://www.factzoo.com/mammals/wombats.html ) 지리적으로 격리가 되어있다면 같은 종이었더라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서로 다른 종으로 분화가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 중 한 군데가 호주입니다. 다른 대륙들은 서로 가깝고 붙어있고 그러는데 오세아니아는 혼자 덩그라니 떨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등에는 (북반구에 사는 저희 입장에서 보았을 때) 신기한 동물들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웜뱃이에요. 1. 주머니?!!웜뱃은 캥거루목에 속합니다. 캥거루의 특징은? 주머니가 있다! 사실 육아낭은 캥거루 뿐만 아니라 유대류의 특징이죠. 호주에 대부분의 유대류가 분포하는데, 그들..

지식 게시판 2018.03.08

[한 마리씩] 3. 레서판다(Red Panda)

출처: Red Panda Network, ( https://redpandanetwork.org/get-involved/ways-you-can-help/ ) 저희 집에는 큰 인형이 하나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너구리라고 생각했고, 좀 크니까 라쿤인가? 레서판다인가? 하면서 너구리가 아니라고 추정을 했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인형의 외모가 라쿤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하여간 색깔로 봐서 절대 레서판다는 아닐겁니다 ㅎㅎ A. 판다라는 이름레서판다는 사실 중국이 좋아하는 까맣고 하얀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보다는 라쿤(아메리카너구리)에 가깝습니다. 너구리와는 좀 먼 편이에요. 계문강목과속종을 따져보면 셋 다 식육목까지 똑같은데, 판다는 곰과, 라쿤은 족제비상과에 라쿤과(아메리카너구리과), 너구리는 개과에 너..

지식 게시판 2018.03.01

[한 마리씩] 2. IUCN Red List란??

동물들마다 이 세상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다름니다. 뭐, 우리 인간의 개체수는 지구에 75억명 정도(? 뉴스 볼 때마다 바뀌긴 하지만)이지만 북부흰코뿔소는 전 세계에 총 3마리밖에 안 남았습니다. ㅠ.ㅠ개체수가 적어져서 멸종을 하게 된다면, 지구 생태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뭐가 더 멸종하기가 쉬운지 몰라서 사람들이 귀여운 놈/맛있는 놈/털이 좋은 놈/위협이 되는 놈 등을 막 잡아들인다면, 생태계가 마구잡이로 훼손이 될 수 있겠죠. 실제로 환경 보호에 대한 개념이 잘 잡혀져 있지 않던 과거에, 파란 모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파란영양이 멸종하는 등 다양한 사례들이 있었죠.그렇기 때문에 야생 동물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International Union for Cons..

지식 게시판 2018.02.27

[한 마리씩] 1. 오늘은 국제 북극곰의 날입니다.

2월 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International Polar Bear Day)입니다.사진 출처: https://www.worldwildlife.org/species/polar-bear 북극곰 보호단체인 북극곰 인터내셔널(https://polarbearsinternational.org/)에서 2005년에 지정했는데요, 2005년도는 IUCN에서 북극곰의 멸종위기 등급을 LC(Least Concern)에서 Vulnerable로 바꾼 해입니다.『멸종위기등급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그래서 북극곰이 처한 위기를 다시 한 번 환기하고, 북극곰이 위험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을 갖는 날이죠.많은 환경단체들이 행사를 연다고는 하는데... 한국은 없는건지..

지식 게시판 2018.02.27

숨결이 바람 될 때

유명한 책이죠... 숨결이 바람 될 때....생각이 많았던 신경외과 의사가 젊은 나이에 폐암에 걸려서 죽은 이야기입니다.참.... 여러분, 건강이 최우선이에요.아프면 참지 마요....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고! 병원도 가 보고!세상을 솔직하게 삽시다!!!!돌아가신 의사분은 정말... 진료를 너무 늦게 받았어요!조금 일찍 받았더라도 결과가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책을 읽는데 착잡...하더라고요.'잠수종과 나비'와 느낌이 비슷한 책인 것 같습니다.둘다... 우울해요....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살 수 있다는 의지가 꽤 있었습니다.일을 복귀하려고도 생각을 하고요.그렇기 때문에 체념보다는 희망-절망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문득 든 생각인데, 체념이 더 나을까요, 희망과 절망이 더 나을까요.잠..

독서 후기 2018.02.12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

(저번 주 금요일에 대출해서 주말에 다 읽었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쓰네요...게으른 저는 지금 3권의 책을 읽어서 후기를 빠릿빠릿하게 쓰려고요)이 노란색 책은 오른쪽 아래 귀퉁이가 잘린 모양의 책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에게 꽤 재미있다는 호평을 들은 책이죠.이건 2011년 서울신문에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기사를 연재하신유영규 씨가 쓴 책입니다.범죄의 유형별로 정리되어 있는데요,한국에서 일어났던 범죄와 그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질문,범죄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 기술 등을 종합해서 설명하는 책입니다.쉽게 쉽게 읽히고요,범죄 내용은 끔찍한 것이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겁이 덜 나는 단점이 있더라고요...현실에서 자주 일어나지 않으니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단점??어쨌든 범죄는 당하거나 ..

독서 후기 2018.02.12

미라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그 동안 일이 많아 책 읽는 법을 까먹기라도 한 것인지,책을 읽는 도중 정말 많이 자게 되더라고요... ㅠ그런데 책이 지루하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고 매우 재미있었습니다.하하... 많이 피곤했었나... 재미있는 책을 보다가 자다니...이 책은 제목 그대로 미라에 대한 책입니다.사진은 중간에 몇 장 몰아보기로 있는데내용에 맞게 중간중간에 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아마 몰아보기로 해 둔 것은 인쇄 단가? 품질? 때문인 것 같기도 하지만요.책에서 다루는 미라는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이집트 미라 외에도늪에 빠져서 자연적으로 생긴 미라, 러시아 장의학자들이 만든 레닌의 미라 등인공적이거나 자연적으로 시신이 보존된 경우 미라라고 합니다.이 미라를 인공적으로..

독서 후기 2018.01.29

고3의 블로그 결산

2018년입니다. 저는 올해부터 대학생이 되네요.작년까지는 고등학생,작년은 특히 고3이었기 때문에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블로그에 글을 쓰는 시간에 공부를 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확실히 결산을 해 보니 글을 적게 쓰긴 했더라고요.쓴 글도 그나마 독서였던 것 같습니다.순수한 의미에서 독서 기록이기도 하지만 학교에 독서 기록을 제출했어야 하기 때문에 쓴 글들이라고 할까요.ㅋㅋㅋ많이 언급한 이야기를 보니....네 뭐 저는 과학분야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연구를 했던 사람입니다.앞으로도 비슷하게 살아가겠죠. 블로그는 곧 재개되겠죠?친구들하고 꿍얼꿍얼 꾸미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제 블로그 재개 시간이 늦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지만 이제 입시에서 벗어난 만큼,더 흥미롭고 즐겁고 유익한 과학 이야기를 더 쓸..

낙서장 2018.01.09

만약은 없다/지독한 하루

예전에 인터넷에서 남궁인씨의 글을 몇 편 봤었는데언젠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가 마침 도서실에 책이 들어왔더라고요.그래서 도서실 소파에 누워서 읽고 있었다는...정말 웃고 울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웃는다는 표현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응급실에 실려오신 분들의 에피소드가, 그러니까 왜 실려왔는지가너무 코믹이에요!!!저렇게 사고를 칠 수도 있구나...저자도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의사이기 때문에 환자 앞에서 웃을 순 없는데 자꾸 웃음이 나온다고...저는... 기초의학자가 꿈이지만 정 안 되면 임상으로 빠질 것 같은데그러다가 환자 앞에서 웃고 있으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리고 울었다는 것은 뭐,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 그러죠...살인일지도 모르는 사건, 치료비를 못 댄다며 치료..

독서 후기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