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경의중앙선을 타고 갔다왔다!
블로그 주인장은 수종사와 물의 정원을 각각 다른 날 갔다오기는 했는데
두 장소가 가깝게 붙어있고 소요 시간이 막 그렇게 길지 않아서
오전에 수종사, 점심 맛있는 거 먹고, 오후에 물의 정원을 구경하는 코스도 좋은 것 같다.
1) 수종사
운길산 중턱에 있는 절로, 구글 어스에서 확인한 결과 해발고도가 374m이다.
자동차로 가게 되면 꽤 높이 올라간 다음에 걸어갈 수 있어 어린아이도 무리없이 갈 수 있다.
다만 자동차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서 초보운전자에게는 꽤 어렵고 타이어가 헛도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걸어서 가는 분들의 경우, 자동차길을 따라가면 길은 안 헤매지만 경사 때문에 힘들고 빙빙 도는 경우가 좀 있다.
오히려 나는 산길로 가다가 자동차길로 합류하였는데 산길이 약간 계단처럼 바위가 많았어서 그게 더 편했던 것 같다.
물론 길을 몰라서 등산객에게 정상 아니고 수종사 가려고 하는데 어느 방향이냐고 계속 물어본....
체력과 등산화 유무, 관절 상태, 길을 잘 잃어버리는지 등을 고려하여서 경로를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수종사가 유명한 이유는 풍경이 멋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내려다보이는데, 마치 바다를 내려보는 기분이었다.
또한, 수령이 500년된 은행나무도 있다.
웅장하니 단풍이 든 지금 많이 예쁘다.
2) 물의 정원
남양주 물의 정원은 국토교통부가 조성한 수변생태공원으로
산책로, 자전거도로도 있고 넓은 공간에 꽃을 잔뜩 심어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자료에 따르면 5월은 양귀비, 9월은 황화코스모스를 심어둔다고 하는데
나는 황화코스모스가 심겨진 모습을 구경하였다.
북한강의 정경도 참 멋있었다.
참고로 물의 정원은 평지다.
입구 쪽에서 다인승 자전거를 빌려주는데 꽃 심은 곳은 자전거로 못 들어가게 되어있어서
잘 걷는 사람의 경우 굳이 빌릴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어린아이가 있거나 걷는 것이 조금 힘든 경우는 빌려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f) 양평 두물머리 & 세미원
지도에서 보면 다리 하나만 건너면 양평이다.
경의중앙선 옆에 자전거와 사람만 다니는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가 녹슨 모습도 예쁘고,
양평 두물머리와 세미원도 유명하기 때문에
같이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p.s. 사실 블로그 주인장은 호기롭게 물의 정원과 두물머리를 하루에(시간으로 따지면 오후만이긴 하다) 걸어서 다 구경했는데 매우 힘들기 때문에 비추한다...ㅋㅋㅋㅋ 뚜벅이들은 본인 체력에 맞춰 계획을 잘 세워서 갔다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