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원버스를 기다릴 때 그 근처에 있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음번에 학원 갈 때는 카메라를 들고갔는데
그날을 또 없더군요...
그래서 안 오나 보다, 하고 카메라를 놓고 갔더니 있더군요....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은 고양이도 오고, 카메라도 있었습니다.
덤으로 직박구리와 고양이 한 마리 더 있었고요.
얘가 제가 카메라 없을 때만 모습을 드러내 주었던 검정 고양이입니다.
낙엽 모은 꾸러미 옆, 아이스크림 쓰레기와 함께...?
이봐, 자꾸 눈만 꿈뻑거리지 말고 여기를 봐 보란 말이야...
도망갈까,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고....
자꾸만 배경이 주차장에 낙엽더미라 멋지게 안 나오네요...
솔직히 이 사진은 저 쓰레기만 없었으면 엽서로 쓰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얘는 오늘 새로 본 고양이에요.
성당 뒤쪽에 자리잡아...벽돌과 나무둥치, 사다리와 함께?
오! 절 보더니 이렇게 곧추 세워서 섰습니다.
앞에 풀과 같이 찍어보려는데 초점이 한 군데밖에 안 맞아서 아쉽군요.
풀도 선명히, 고양이도 선명히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잘라서 보면 참 멋져 보이는데...
직박구리는...디카의 한계를 넘어 확대한 건지,
제 손이 떨린 건지, 새가 날아다니는 건지,
하여간 엉망으로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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