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꼭 포토에세이 블로그를 보는 기분입니다.
(실제로 작은 탐닉 시리즈는 블로거들입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지금은 작은탐닉의 홈페이지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ㅠ.ㅜ)
제목도 멋있더니만...사진도 매우 잘 찍었더라고요.
이 작가님이 파주의 아파트로 전세올 때 부동산 업자가
'이 동네에는 부엉이도 살아요'라는 말 한마디에 그냥 계약했다네요.
그 만큼 부엉이를 좋아하시나봐요.
(우리 동네에는 고양이도 살고, 직박구리, 까치, 박새, 참새, 비둘기, 멧비둘기,
그리고 쥐나 콩새도 간혹 발견되는데...)
그런데 이 책은 전부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중간중간에 다른 멋진 사진들과 함께 등장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사진만 멋진 것도 아니고 글솜씨도 멋진 것 같지만
진짜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던 것도 있었습니다.
얼레지 사진, 뜸부기 사진, 큰주홍분홍나비 사진 등이 어찌나 인상깊던지요.
딱히 크게 흘러가는 줄거리는 없지만 사진만으로 충분합니다.
이 사진에 나온 생명들이 제가 커서도 살아남아
제 미래의 자식들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작은 탐닉 시리즈도 제목이 멋지던데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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