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미레티아 2012. 9. 2. 10:27



두뇌 실험실

저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샌드라 블레이크스리 지음
출판사
바다출판사 | 2007-01-18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두뇌의 입장에서 보면 다 이해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엄청 두껍지만 크기는 작은 책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직육면체 사이즈??)

작가인 라마찬드란씨는 인도인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성공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분은 신경과학자로, 이 책은 역시나 신경과 뇌에 관한 겁니다.

물론 뉴런은 어쩌고 저쩌고 뇌는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고

좀 신비로운 주제, 즉 환상사지나 카프그라 증후군 등

여러 신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환상사지는 자신이 팔 또는 다리 등을 자르는 수술을 받았는데도

그 팔과 다리의 감각이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환상사지가 심한 사람은

비록 자신이 사지 중 일부가 결여된 상태로 태어났는데도

환상사지를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의 환상사지는 왜 일어나는 걸까요?

비밀은 팬필드의 호문쿨루스에 있습니다.

뇌의 각 부분은 담당하는 신체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심고랑을 뒤쪽으로 지도를 만든 사람이 팬필드인데

하여간 환상사지와 무슨 관련이 있냐면

리맵핑이 잃어버린 신체부분으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제가 만약에 팔이 없으면 제 팔을 담당하던 뇌는

혼란에 빠지게 되죠.

일종의...비어있는 뇌가 되는거잖아요.

그러면 그 주변에 있는 뇌의 기능이 빈 곳으로 리맵핑됩니다.

팬필드의 이상한 그림에 따르면 팔 옆엔...

(음, 이 책의 그림엔 팔이 표시되어있지 않네요.)

그렇다면 손 옆엔 얼굴이 있습니다.

그러면 얼굴을 관장하던 뇌의 기능이 손을 관장하는 뇌까지 침범하여

얼굴을 만지면 손에도 감각이 느껴지게 됩니다.

와우...신기하죠?

그리고 코다드 증후군과 카프그라 증후군은

요즘 TV에서 나오는 갸루상인가? 그 캐릭터와 비슷합니다.

(저희집 TV가 고장나서 버렸는데 요즘도 갸루상 하나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세요.

너무 길어서 힘들 것 같으신 분들은 일단 맹점부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렵지 않고 어패타이저(?)로 적절한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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