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아파야 산다

미레티아 2012. 8. 19. 15:34



아파야 산다

저자
샤론 모알렘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0-09-1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질병은 재앙이 아닌 축복이다! 유전과 질병에 대한 패러다임을 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날,

저는 건강검진을 받고 피를 겨우 한 병 뽑았다고 아주 아팠습니다.

그래서 서점에서 이런 제목의 책을 보게 된 것 같네요.

도서관에서 예약을 하고 빌린 이 책은

참...충격적입니다.

그렇게 쇼크하는 충격이 아니고 그런 걸 신선한 충격이라고 하나요?

유전병에는 우성 유전자 발현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진화를 하면서 더 살기 좋게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이 유전병은 왜 우성인가요?

이 책의 1장에서 나오는 혈색소침착증의 아이러니입니다.

이 병은 혈색증이라고도 부르며

서유럽 후손들에게 가장 흔한 변이유전자입니다.

이 병은 철분이 과다한 병인데

백혈구에게는 철분이 잘 공급이 안 됩니다.

그러면 대식세포가 박테리아를 먹어서 림프절에 운반을 할 때

박테리아가 영양분인 철분을 얻지 못해 굶어 죽게 되죠.

(철분은 모든 생명체의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거든요.)

2장은 빙하기를 이겨낸 당뇨병에 대해 나옵니다.

어떤 숲개구리는 추운 겨울에 자신의 몸을 냉동시키고

따뜻해지면 자신의 몸을 해동을 해서 팔딱팔딱 뛰는 이상한 종이 있습니다.

거기서 자신의 몸을 냉동과 해동시

세포에 지장이 안 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포도당인데요,

이것에 근거하여 당뇨병은 빙하기에서 살기가 좋았다...그러네요.

그 외에는 햇빛에 의해 생성되는 비타민 D와 파괴되는 엽산때문에

지역마다 달라진 피부색과 콜레스테롤 수치,

(햇빛에 의해 콜레스테롤이 비타민 D가 됩니다.)

말라리아, 식물의 독, 세균과 인간, 바이러스,

전조적응, 후생유전학, 텔로미어와 노화 등

여러 생물학적인 고정관념들을 깨뜨려주고

병들을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꼭 읽어보세요.

 


'독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물 바이러스  (0) 2012.08.26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0) 2012.08.25
그것은 뇌다  (0) 2012.08.18
넘치는 뇌  (0) 2012.08.09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0) 201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