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제가 이 글을 때를 맞춰 포스팅하려고
몇 달을 기다렸나 몰라요.)
오늘, 즉 2012년 8월 31일은 블루문이 뜨는 날입니다.
그런데 블루문이 뭐죠??
Blue moon...해서 파란색 달인가??
한 번 오늘 열심히 밤하늘을 바라보세요.
파란색은 무슨, 평소와 다름없는 흰 달이 보일 겁니다.
위 그림: 직접 포토샵으로 그림
그러면 블루문이란 무엇일까요?
블루문은 한 달에 2번째로 뜨는 달을 의미합니다.
달의 공전 주기는 약 27일이지만 지구도 공전을 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는 약 29.5일이 달의 주기인 것처럼 보여요.
따라서 한 달이 30내지 31일인 우리들의 달력에 따르면
보름달은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을 볼 수 있고
한 달에 두 번을 볼 수 있을 때는 운이 좋은 날이죠.
(오늘이 그 운 좋은 날!)
사진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Lunar_phase
그런데 왜 이름이 하필 블루문이여서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걸까요?
예전에 서양에서는 보름달을 불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늑대인간들도 보름달이 뜨면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만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한 달에 2번째로 뜨는 달은
부정적인 의미인 블루(blue)를 붙인겁니다.
한 번 blue를 사전에 쳐 보세요.
파란색 말고 슬픔, 우울한, 독기를 품은 등
부정적인 의미가 나올거에요.
위 사진: 직접 캡처함
그렇다면 이 블루문은 몇 달마다 뜨는 것일까요?
그것은 불규칙합니다.
그래서 2018년엔 1월과 3월에 블루문을 볼 수 있게 되고요,
내년엔 아예 없고요...
아래 표를 보시면 다음 번에 언제 블루문이 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블루문이 뜨는 날>
2012년 8월 31일 | 2015년 7월 31일 |
2018년 1월 31일 | 2018년 3월 31일 |
2020년 10월 31일 | 2023년 8월 31일 |
2026년 5월 31일 | 2028년 12월 31일 |
만약에 오늘 달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그냥 기념으로 올려볼께요.
(제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아니여서 디카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안 올라올 확률이 더 높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