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삽목 4

[용과 삽목] 117일차: 이것은 프랙탈인가

프랙탈(fractal):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 한동안 용과에 관심이 없었다. 그 이유... 1. 시험이 끝남 2. 면접을 봄 3. 입사 전 교육을 받음 ...결론: 바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 4. 금호 선인장을 떨어뜨림 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생일선물로 받은 금호선인장이 있다. 12월 말, 실수로 화분이 두 개가 동시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금호선인장과 용과! 순간 용과 팔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용과를 잡았는데 (+선인장은 따가워서 잡을 수도 없었다...) 그 때문에 금호가 바닥에 박치기를 했고, 이후로 한쪽 부분이 멍이 들고 썩어들어가서 용과에게 관심이 없었다. 금호만 매일 쳐다보면서.... 힝힝.... 내 금호.... 미..

취미활동 2024.02.16

[용과 삽목] 61일차: 빠름~빠름~빠름~

빠름~빠름~빠름~ (이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 (게을러서 늦게 쓰는 일지입니당 - 기준 날짜 12월 20일) 10월 21일, 용과 삽목 1일차였는데 12월 7일, 용과 몸통에서 뾰족하게 새 눈이 나왔었다. 그리고 무지무지 빠르게 성장하더니면 12월 20일, 팔의 길이가 이만큼 되었다!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지 궁금해서 언젠가는 자로 길이를 재봤다. 한 5일만에 2cm 정도 컸었다. 식물은 성장통이 없나, 문득 궁금했다. 팔이 점점 길어지다가 두꺼워지며 색이 변한다고 하였다. 색이 연두색일 때 휘어줘야지 원하는 방향으로 자란다는데, 지지대를 세워주기에는 인생이 바쁘다. 1월 초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 알아서 자라게 그냥 두고자 한다. 설마 이상하게 자라겠어~ 설마 본인 팔(?) 무..

취미활동 2024.02.16

[용과 삽목] 48일차: 합포지목생어호말(合抱之木生於毫末) - 새 눈이 났어요

합포지목생어호말(合抱之木生於毫末): 「한아름되는 나무도 싹에서 자란다.」는 뜻으로, 사물은 미세한 것에서 시작됨을 이르는 말. - 출전: 노자 / 네이버 한자사전 ─🌵─✿─🌵─ 겨울이 되면서 해도 짧아지고 날씨는 추워지고 있다. 이럴 때는 식물을 어디에 둬야 할까? 햇빛을 받아야 하니 창가에 두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창가가 내 방에서 제일 춥다.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식물등을 안 쓰는 자로서 햇빛 부족이 더 문제일 것 같아서 창가에 모든 식물을 두고 키웠다. 그러다가 어느날 스윽 보니, 색이 일부분 변한 우리의 금호선인장을 발견하였다! 금호야... 무름병이 아닌가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면 아니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가시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만져보지? 볼펜으로 살살 ..

취미활동 2023.12.07

[용과 삽목] 1일차: 반신반의(半信半疑) (cf. 선물 받은지는 7일차)

반신반의 (半信半疑): 어느 정도 믿기는 하지만 확실히 믿지 못하고 의심함 ─🌵─✿─🌵─ 드루이드안내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개인적으로 선인장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용과가 투실투실한 걸 보고 매우 마음에 들었다. 얘는 이제 밑 부분을 심지만 남기고 깎은 뒤 잘 심으면 뿌리가 나와서 자란다고 했다. 프로개님의 블로그에 보면 진짜로 잘 자라던데, 나는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이 아니므로 좀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나보다 손재주가 좋은 언니에게 밑 부분을 좀 깎아달라고 하였다. 내가 하면 자르다가 뎅강~할 것 같으므로... 밑부분을 깎은 뒤에는 약 7일 정도 말렸다. 자르자마자 물이 닿으면 무름병이 생길 수 있어서 상처가 나을 때까지 좀 말려야 한다고 했다. 1주일동안 지켜보는 과정이 사실 좀 안타까웠..

취미활동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