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혀 말기는 유전이다?
많은 책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고 많은 곳에서 혀 말기는 유전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혀 말기는 유전이 아닙니다.
제가 유치원 때까지 혀를 말지 못하다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초등학교 1학년때 혀가 말아졌는데
이 예처럼 그런 것들은 연습을 하다보면 되는 것 입니다.
혀 말기가 유전이 아니라는 증거는 '뭐 이게 다 유전자 때문이라고'라고 하는 책에 있습니다.
혀 말기...인터넷에 치면 혀가 말아지는 것은 우성이고 혀가 안 말아지면 열성이라고 하는데
전혀 아닌 소리입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오른손잡이 인데요
제 할머니가 왼손잡이고요, 아버지가 왼손잡이 였다가 오른손 잡이로 바꿨습니다.
저도 아빠와 같은 케이스이지만 이제는 양손잡이 정도 되었습니다.
어느 손을 많이 사용하느냐는 자신의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이 다쳐서 왼손으로 일하다 보면 왼손잡이가 되는 것이고
왼손잡이 되고싶어서 연습하면 왼손잡이 되는 것이고요.
아마 이것을 유전이라고 하는 이유가 왼손잡이에게서 왼손잡이 자식이 나와서 그런데
아마 그것은 부모가 무슨 물건을 줄 때 아이의 왼손에 줘서 그런 것 아닐까요?
결론적으로 혀 말기와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는 유전이 아닙니다.
2.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할 수 있다?
어떤 책에서 보니까 O형은 응집소가 없어서 A형과 B형에게 수혈해 줄 수 있고
AB형은 모든 혈액형으로부터 수혈받을 수 있고 뭐 그렇게 나오던데요,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물론, 소량의 피를 수혈하는 것은 가능하나,
많은 양의 피를 수혈할 때 그렇게 하면 절대 안 됩니다.
O형은 응집소가 없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사가 A형의 수혈이 필요한데 피가 부족하다고 O형 피를 수혈합니까?
제가 전문가는 아니여서 원리는 모르겠지만
혈액형이 다를 때 다량의 피를 수혈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혀말기와 어느손잡이가 유전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눈 색깔과 같은 유전은 못 바꾸지만 중간에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오로지 유전으로만 정해진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유전과 환경적 영향을 다 고려해야 하는 분야이죠.
무조건 유전의 예라고 내세울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아, 이것은 딴 이야기인데 동물과 식물에게도 혈액형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피가 부족하다고 식물의 수액을 수혈하는 사람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