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한 쌍을 쫓아서....(중간에 한 마리 놓쳤지만...)

예전에 저희 동네에서 딱새를 한 쌍을 따로따로 봤었는데

그 때는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었어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학교를 돌아다니다보니 딱새가 한 쌍 보이더라고요>.<

아싸~하고 카메라 들고 도망갈까 멀리서, 키가 작아서 까치발 서면서,

그렇게 쫓아가면서 사진찍었습니다.

딱새 수컷입니다.

배가 주황색이고 머리부터 뒷날개는 검은색, 정수리 부분은 흰색이더군요.

딱새 암컷은 갈색입니다. 가운데에 있는데 뭔 보호색도 아니고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실....놓쳤습니다.

갈색 찍어야지~하고 찾으면 휙 날아가고 

갈색 어디있지?? 하고 찾으면 주황색이 보이고...

다시금 딱새 수컷입니다.

뒤에 숨었습니다.

다시 주황색 수컷.

이거는 셔터가 반응속도가 느려서 날아가는 게 찍힌 것 같습니다.

왜 자꾸만 위치를 옮기는 걸까요??

이...머리좀 아래로....

이거 잘 나왔죠? 마음에 들어요.

이것도 진짜 마음에 들어요.

물론 카메라가 그냥 디카라 줌인이 너무 되는 바람에

화질이 좀 나쁘긴 하지만 말이죠.

사실 저 진달래에 뒝벌, bumblebee가 종종 찾아옵니다.

오늘도 딱새 떠난 후에 찾아왔어요.

그런데 찍기가 좀 그렇다는...(계속 움직여대요.)

아래도 계속 딱새 수컷 사진입니다.

p.s. 오늘 딱새 사진만 찍은 것은 아닙니다.

이 사진은 잘 보시면 나비가 있어요.

흰나비가 땅에 앉아있습니다.

저희 학교에 엄청 많은 참새입니다.

통통...

점호할 때마다 시끄러운....

통통해 보이지만 아래 사진처럼

얜 좀 날렵한 참새입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제가 왜 이렇게 새를 쫓아다녔나 모르겠네요.

오늘 밤은 개기 월식이 있대서 야자 1차시와 2차시 사이 쉬는시간에 밤하늘도 봐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