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스 로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이 책 때문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곳의 사회는 고통, 행복, 색, 음악 등 여러가지 것들을
기억 보유자가 기억을 하고 있고
나중에 새로운 기억 보유자를 선발할 때
기억 전달자가 되어 기억을 전달해주죠.
이 곳은 매우 규칙적이고 구속되어 있어요.
그리고 매우 깔끔하죠.
언어도 마찬가지로 짜증, 사랑 대신에
화남, 같이 있을 때 즐거운 등으로 표현해요.
직업도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나 그녀가 살아온 모습을 보고 정해주죠. (마음에 안 들어요...)
몇 살이 되면 무엇을 받고 무엇을 하고,
심지어는 임산부라는 직업도 있어서
자신이 기르는 자식은 실제로 자신의 자식이 아니지요.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는
신생아의 수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가벼운 아이를 임무 해제, 즉 죽여버리죠.
새로운 기억 보유자, 즉 주인공은 그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자신의 의지를 믿고 그 곳을 떠나죠.
어쩌면, (완벽히 같지는 않더라도)우리의 미래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점점 갈수록 은어를 자주 사용하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언어를 잃어가게 만드는 우리.
항상 실패할 것을 두려워 도전정신을 잃은 우리에게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 정해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고통을 피하려고 계속 노력하지만
그러지 못하니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그 고통을 짊어 지게 할지 모를까요.
우리가 항상 공부만 하고, 컴퓨터만 하지 말고
이러한 책을 읽고 일상생활로 시선을 돌려보면
나의 삶은 더 활기차고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항상 경쟁에 찌들어서 힘들어 하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이제 활용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