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

[북한산 등산 코스 설명 & 팁]: 비봉능선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관봉~비봉~사모바위~구기분소)

미레티아 2024. 10.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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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좋을 때 북한산을 가보고 싶어서 불쌍한(?) 친구들 셋을 꼬셔서 갔다왔다.

친구 A: 나랑 같이 산행을 몇 번 간 여자인 친구

친구 B: 태어나서 산을 처음 오른다는 남자인 친구 (나름 전날 등산화를 삼)

친구 C: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만 등산화는 없는 남자인 친구

...이렇게 셋을 꼬셨기 때문에 난이도 낮은 등산코스를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불광역 대호아파트뒤부터 시작하는 족두리봉~향로봉~관봉~비봉~사모바위~구기분소 코스가 난이도가 낮다고 하여서 갔다왔다.

일명 족향비 코스!

'비봉 코스'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지도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비봉코스는 다른 길이라서

족향비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사모바위까지 해서 '족향비사'가 맞을 것 같기도 하고...

사족: 관봉은 등산로 중간에 있어서 기어오르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가 종종 코스 설명에서 빠진다.

 

그럼 지금부터 후기 및 코스 설명을 남겨보겠다!

코스 설명은 기억에 의존하므로 완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설명에 사용된 지도는 카카오맵을 캡처한 것이다.


1) 요약

등산 소요 시간: 9시~14시 (대략 5시간)

난이도: 봉을 다 오른다면 ★ ★ ★ ☆ ☆, 봉을 포기한다면 ★ ★  ☆ ☆

초보자 가능 여부: 가능. 단, 밥 싸들고 천천히 오르는 것을 추천 & 다음날 근육통이 있을거임.

전체 코스 지도: 아래 캡처에 표시

 

오늘 설명할 등산 코스를 지도에 대충 표시하면 이렇게 된다

 

별점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하자면, 길목에 봉우리가 있는 게 아니라 등산로는 각 봉우리를 우회하도록 되어있다.

봉우리는 돌덩어리로 되어있어서 기어오르는 것이 상당히 무섭고 어려우며, 경고문구도 있다(아래 그림 참고)

 

족두리봉 근처에 있는 경고 문구

따라서 이걸 안 오르면 그렇게 막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참고로 친구 B(등산 처음 가본다는 친구)는 봉우리를 포기했다.

 

2) 준비물

① 동행인: 산은 혼자 가는 거 아닙니다. 특히 북한산은 더더욱. 아무리 9시에 산행 시작하는 산악회 사람들이 많아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줄 친구가 필요하고, 사진 찍어줄 친구도 필요하고 그렇다. 

② 물: 500ml도 충분했다. 그런데 사람마다, 날씨마다 더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 4명 중 3명은 선선한 가을날씨에 500ml로도 충분했다.

③ 긴 바지: 반바지도 되는데 바위가 많아서 긁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웬만하면 긴바지를 입자.

④ 등산화: 봉우리 오를 거면 신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산화는 운동화보다 마찰이 강해 덜 미끄러지므로 어떤 산이라도 등산화가 좋다. 친구C는 운동화로도 문제가 없었지만 걔는 가볍고 날쌔다.

⑤ 먹을 거: 취향껏... 웬만하면 동행인들과 이야기해서 뭘 들고올지 맞춰야 하는게 우리는 귤을 여러명이 싸 와서 귤만 12개 되었다.

⑥ 장갑: 굳은 살 없고 말랑말랑하고 피부 약한 손의 소유자 분들은 필요할 것 같다. 팔에 힘을 써서 올라가는 구간은 없지만, 손을 계속 짚게 되기 때문이다.

⑦ 배터리 풀 충전한 휴대폰: 사진찍으면 배터리가 훅훅 닳는다. 그런데 산 중간에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하다. 무선충전이 지원되고, 유선충전의 경우 선은 없어서 한쪽 끝이 USB인 선을 챙겨가야 쓸 수 있다. 고속 충전이 되는지는 확인 안 해보았다.

⑧ 선크림: 바르세요. 날씨에 상관없이 바르세요. 여러분의 피부는 소중합니다.

 

추가로 더 들고가고 싶다면 휴지, 물티슈, 비닐봉지, 붕대, 반창고, 모자, 선글라스 정도만 챙기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많이 들고 가면 어깨아프다. (경험담... 흑흑)

적당히 챙겨요~

아, 그리고 나이가 좀 있으시면 보호대도 하고 다니시고, 스틱도 들고 다니시면 좋을 것 같다.

건강할라고 산에 가는 거지 관절 아작나면 안 되잖아요~

 

3) 코스 설명

① 불광역~대호아파트뒤 (카카오맵: 북한산 대호아파트뒤 분기점)

 

등산로 시작지점 이름이 '대호아파트뒤'이다.

9시에 불광역에 도착하면 정말 많은 등산객분들이 계신다.

2번 출구쪽에 모여계시는 분들은 북한산 생태공원으로 시작해서 족두리봉으로 오른다.

그쪽 길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호아파트뒤에서 시작하려면 9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한 5분 정도 걸으면 15-1번 건물15번 건물 사이로 계단이 하나 보이면서 등산로가 시작된다.

 

② 첫 번째 이정표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한 것

좀 걸어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때, 갈림길이 3개인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면 둘레길로 가게 된다.

이정표에 족두리봉이라고 적혀있는 계단이 아닌 흙길을 택해서 올라가면 된다.

데크길로 가고 싶은 욕망이 있겠지만 걔는 둘레길로 가는 길이다! (스카이뷰 지도에서 확인가능)

흙길 앞에 (작동 안 할 것처럼 보이는) 인원수 체크하는 기계가 있으니 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꿀팁1: 길을 잘 모르겠으면 포스있어보이는 등산객에게 물어보면 된다.
꿀팁2: 말 걸기 무섭다면 여기가 맞나? 아니야 저기인 것 같아! 라면서 큰 목소리로 헤매면 답답한 옆 사람이 알려주신다.

 

이후는 '바위타고~흙길 좀 나오고~ 다시 바위타고~ 흙길 좀 나오고'의 반복이다.

바위는 어디 코스가 정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바위 자체가 울퉁불퉁해서 발 닿고 손 집히는 대로 올라가면 된다.

운동화를 신은 친구 C도 잘 올라갔다.

사족: 암릉이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바위 능선'을 의미한다. 근데 암릉이라는 말보단 '바위 타야 함'이 더 직관적이긴 하죠?

 

③ 사진 찍기 좋게 생긴 바위

왜 저기 덩그라니 있는지 모르겠는데, 계단처럼 기어오를 수 있는 모양도 있어서

올라가서 사진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은 바위가 하나 등장한다.

 

사진 찍기 좋게 생긴 바위

저 위에 서서 사진 찍는 사람도 봤는데 난 무서워서 기대서 찍었다.

 

④ 족두리봉 앞의 갈림길

족두리봉 코 앞에 이정표가 등장하면서 갈림길이 나온다.

 

족두리봉 앞의 갈림길

족두리봉과 향로봉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이정표로, 여기서 헷갈리시는 분이 많다.

잠깐 족두리봉 쪽으로 가서 구경하고 향로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된다. 

 

⑤ 족두리봉

주변에 펜스가 쳐져 있어서 당황스러운데, 한쪽에 입구가 있으니 그쪽으로 들어가서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 방향이 두 개인데, 입구에서 바라본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 더 쉽다.

우리는 앞 사람만 쫓아가다가 왼쪽으로 올라갔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왔다...

 

(좌) 족두리봉 위에서 찍은 사진 (우) 향로봉 가는 길에 바라본 족두리봉

다른 봉우리보다 사람이 꽤 많아서 독사진은 포기하고 얼른 둘둘 사진찍고 내려왔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전전날에 비가 와서 족두리봉 위쪽 '나마'라는 지형에 물이 차 있었다.

사족1: 족두리봉 앞 표지판에 어떤 특징적인 지형이 있는지 설명이 나와있다. 과학하는 친구들 입장에서는 아주 재미있다.
사족2: 결혼할 때 쓰는 신부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았다 해서 족두리봉이다.

 

⑥ 향로봉 가는 길

아까 ④에서 설명했던 갈림길로 돌아와서 급경사스러운 계단을 내려가면 된다.

쭉 내려가다가~ 산양처럼 지나가야 하는 코스가 나왔다가~ 다시 올라갔다가~ 뭐 그런다.

산양처럼 바위를 지나가야 하는 코스에서는 손잡이로 잡을 수 있는 줄이 3개인데

팔이 짧은 사람은 억지로 줄을 잡으려면 균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주의해서 가면 된다.

 

(좌) 등산 중 보이는 향로봉 일원 (우) 해당 돌덩이의 위치

위의 사진과 같은 바위와 펜스가 등장하며 경고 표시가 등장하면 어? 향로봉에 다 왔나? 라고 착각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경고 표시에 '향로봉 일원'이라 적혀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뷰를 보면 저 돌이 나오는 지점이 빨간색 점으로 표시한 부분이라서

이제 향로봉 일원을 뚤레뚤레 돌아서 등산하게 된다.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쭉 길을 잘 따라서 가자.

 

⑦ 향로봉

지도 상에서 보면 갈림길 표시가 있는 지점에 이정표가 놓여있다.

왼쪽으로 가면 향로봉, 오른쪽으로 가면 비봉 이런 식으로...

 

(좌) 향로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등장하는 지점 지도 (우) 아주 안전한 바위에 앉아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족두리봉을 오르는 것보다 향로봉을 오르는 것이 덜 무서웠다.

(바람이 그 때 덜 불긴 했는데 하여간)

사족: 향로봉은 탕춘대성 방향에서 바라보면 향로(금동대향로와 같은 향 피는 그릇)을 닮았다 해서 향로봉이라고 한다.

 

⑧ 관봉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길을 걷다보면 금방 관봉이 나온다.

이게 관봉인지 뭔지 표지판이 없어서 당시에는 '우와 풍경 겁나 좋은 바위다'라고 생각했던...

참고로 얘는 등산로 중간에 있어서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처럼 따로 올라갈 수고를 안 해도 된다.

봉우리를 포기한 친구 B도 여기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좌) 관봉에서 찍은 사진 (우) 비봉 가는 길에 바라본 관봉

참고로 관봉에서 찍은 사진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비봉이다.

 

⑨ 이정표 없는 갈림길

비봉을 향해 직진하면서 걷다보면 갑자기 이정표는 없는데, 직진 길은 없고, 좌우길만 나오는 곳이 있다.

 

이정표 없는 좌우 갈림길

바로 위 지도에서 표시한 부분이다. (산행 방향은 지도에서 서 → 동이니 좌에서 우측이다)

해당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비봉을 기어올라갈 수 있고, 

왼쪽으로 가면 사모바위를 구경하러 갈 수 있다.

 

⑩ 비봉

족향비 코스에서 제일 기어오르기 무서운 봉으로...

올라가는 건 꽤 무서운데 내려오는 건 올라오는 것보다 덜 무섭다.

 

(빨간 화살표) 비봉 올라가는 길 (파란 화살표) 유명한 코뿔소 바위

비봉에 올라가려고 딱 바라보면 위 사진처럼 생겼다.

저기서 스틱 들고 있으면 주변 등산객 분들이 스틱 접어야 해! 라고 알려주신다.

왜냐하면 스틱으로 올라가기 힘들고 두 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빨간 화살표처럼 올라가면 되는데

진짜 바위 사이 길도 아니고 바로 옆에 낭떠러지에다가, 길이 막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니라 한 명씩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무서웠다.

그래서 코뿔소 바위까지 간 다음에 친구 A, C와 그만 오르자는 합의가 이뤄졌다.

심지어 친구 C는 등산화도 아니라 운동화라 모두가 걱정이 들었다.

(내려올 때 신발 반쪽 바꿔 신을래? - 근데 발 사이즈가 안 맞아)

 

(좌) 코뿔소 바위 위에서 (우) 보통 유행하는 인증샷 구도

보통 코뿔소 바위의 인증샷은 우측에 빨간색으로 그린 것처럼

코뿔 위에 안착하거나 매달려서 착시현상처럼 사진찍는 경우가 많다.

바위 위쪽이 막 좁은 건 아니고 아래쪽에 넓은 바위가 있어서 두 경우 모두 그렇게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코뿔 위에 앉으면 코뿔소 바위인지 티가 안 나지 않나...?

하여간 각자의 취향대로 찍어보시길. 

꿀팁: 등산복 앞주머니에 물건을 잔뜩 넣으면 배가 볼록 나온 것처럼 사진이 찍히니 꼭 사진 찍기 전 주머니를 비우자. 흑흑...

 

참고로 비봉 꼭대기에 올라가면 진흥왕 순수비 복제품이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바람이 덜 불 때 올라가서 사진찍어야지...

사족1.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 고대관 신라실에 있다고 한다.
사족2. 비봉 이름은 비석이 세워진 봉우리라는 뜻이다. 근데... 진흥왕 순수비는 당시에 어떻게 끌고 올라간거야...?

 

⑪ 사모바위

다시 ⑨에서 설명한 갈림길로 와서, 비봉과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면

북한산 비봉능선 분기점이 등장했다가, 헬기장이 등장했다가, 이후에 네모난 돌덩어리가 보인다.

 

(좌) 스카이뷰로 본 헬기장과 사모바위 (우) 사모바위

사모바위도 저 네모 우측의 널따란 곳에는 기어올라갈 수 있다.

인증샷을 저기서 찍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그런데 그렇게 인증샷을 찍으려면 한 명이 올라가고 / 한 명이 사진찍어주고 / 다시 찍힌 애가 내려와서 찍어주고 ...

혹은 둘둘 올라가서 사진 찍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우리만 사진 찍는 것도 아니니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고 귀찮아서 그냥 앞에서만 찍었다.

사족1: 고양이 두 마리나 보았다.
사족2: 이 근방에 널따란 곳이 많아 식사하시는 분이 많았다.
사족3: 얘는 벼슬아치들이 쓰는 모자 중 하나인 사모를 닮아서 사모바위라고 한다.. 난 또 모퉁이가 네 개라서 사모인 줄 알았네...

 

⑫ 1.21 사태 때 무장공비가 숨은 곳

하산을 하기 위해 비봉능선 분기점으로 가는 길에 보면 '1.21사태 무장공비 은신장소'라는 팻말과 화살표가 있다.

 

(좌) 아마도...지도에서 화살표 위치 쯤 될 것 같다 (우) 무장공비 밀랍인형

사모바위 뒤쪽? 아래쪽? 뭐 그렇게 되는데 팻말 설명을 읽어보니 밀랍인형이 있다고 해서 구경을 갔다.

진짜 은신하기 딱 좋은 위치인 것 같다.

(지리산이 아니니 그럴 일은 없지만) 곰돌이가 집으로 삼을 것 같은 비주얼...?

'밤에 보면 무섭겠어~', '누가 밤에 여기까지 옴?'이라는 대화를 하면서 구경했다.

등산로에 걸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서 구경했다가 다시 원위치로 올라오면 된다.

 

⑬ 계곡길로 하산 

무장공비 인형을 구경하고 비봉능선 분기점(카카오맵: 북한산 비봉능선 분기점)으로 돌아와서 아래로 쭉 내려왔다.

이정표가 있는 분기점이고 승가사 쪽으로 하산하면 된다.

 

지도에 하산길을 표시하였다

이쪽은 경사가 좀 있지만 암릉구간은 아니라서 (바위를 타는 구간은 아니라서)

운동화를 신은 친구 B가 하산을 하기에 좋았다.

대부분 계단 느낌이라 천천히 발만 잘 딛으면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⑭ 승가사 갈림길

 

승가사와 계곡길 2개로 갈라진다

해당 갈림길에서는 승가사쪽으로 가는 길(지도에는 표시가 안 되어있다), 구기계곡길, 구기터널로 가는 길이 있다.

화장실 가고 싶으면 승가사를 잠깐 들르면 된다고 한다.

구기터널쪽으로 가는 길은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길인 것 같았는데

계곡 풍경이 더 예쁠 것 같고 이정표의 거리가 더 짧았기에 계곡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계곡은 예뻤다.

내가 사진을 정말 못 찍어서 그렇지...

빵실빵실한 고양이도 한 마리 또 보았다.

 

⑮ 구기탐방지원센터

화장실이 등장하고 (매우 깨끗해서 놀람) 등산객 인원수를 체크하는 기계가 나오면 이제 등산이 끝난 것이다.

물론 큰 길까지는 좀 더 차도 따라서 내려와야 한다.


밥을 안 싸들고 올라간 탓에 (난 친구B가 산을 처음 올라가본다는 것을 몰라서 1시면 내려오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밥을 매우 늦게 먹었고, 하필이면 식당 브레이크 타임이 3시부터라 구기탐방지원센터부터 식당까지 경보로 갔다.

그래서 평창동에서 독일식 소시지 음식을 2시 반에 먹었다.

인터넷 보니까 거기 슈바인학센 맛집이라는데 재료소진이래서 아쉬웠다.

그래도 나머지 음식들도 맛있었다.

 

다들 길 헤매지 말고 다치지 말고 안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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