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으로부터 이 그림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그걸 들은 주변인들의 반응은 '오 그래 분위기가 좀 그래'와 '아니 말도 안 돼'로 극명하게 갈리긴 했지만...왜 나는 그런 소리를 들은 걸까?그리고 이 책을 읽은 지금, 국어선생님이 혹시 이 책을 읽지는 않았나 싶은 생각도 있다. '진주 귀고리 소녀'는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의 작품이며 소녀가 누구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소설은 이 점에서 시작한다.델프트 출신 소녀 그리트의 아버지는 타일 제작자로 일하다가 사고로 시력을 잃는다.그래서 화가 베르메르의 집에 화실을 청소하는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베르메르가 되게 그림과 화실에 진심인 사람으로 나오는데,화실의 모든 물건이 청소 전과 후가 일치해야 하는 사람으로시각장애인인 아버지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