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미스터리 사이언스

미레티아 2013. 1. 24. 11:12



미스터리 사이언스

저자
파퓰러사이언스 지음
출판사
양문출판사 | 2011-10-07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사이언스의 세계21세기의 키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저는 미스터리를 안 믿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허무맹랑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이상한 과학적 가설들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구과학시간에 지구는 내핵, 외핵,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졌고

외핵만 액체이며 지각의 두께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지구 내부를 배웁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된 지구 공동설은 지구 안에 또 다른 지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솔직히 지구 내부는 직접 뚫고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까

지진파의 속도 변화가 굳이 내핵, 외핵, 맨틀, 지각 등으로 이루어졌다고 증명하지 못한다는 거죠.

이 지구공동설을 믿는 사람들 중 몇명은 달 내부도 비어있다고 주장합니다.

달의 크레이터가 너무 얕으며, 대형분화구의 중심부는 볼록하다나 뭐라나...

개인적으로는 안 믿고, 못 믿겠습니다.

또 여기서 소개된 내용들 중에는 미스터리가 아닌 것 같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행성 아포피스에 대해 소개가 되었는데

이게 지구와 부딪칠지 아닌지는 미스터리가 아니지 않나요?

이 한 350m정도 되는 소행성은 저번에도 지구 근처로 지나갔고

가벼운 편이라서 궤도 변경도 흔할 것 같고,

부딪칠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미스터리라고 불릴 만큼 신기한 건가요?

수성이 소행성과 충돌하는 것은 그냥 흔한 일이고

지구와 충돌할 것 같으면 미스터리인가?

어쨌든 가장 인상깊었던 미스터리는 외계인과 도플갱어입니다.

외계인의 존재는 제가 믿습니다.

SF영화 콘택트에서 등장하는 대사 "이처럼 거대한 우주에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우리 인간뿐이라면

그건 우주 공간의 엄청난 낭비일 거야"에 공감하거든요.

(사실 저는 그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ㅜ.ㅠ)

도플갱어는 양자역학에서 디락의 방정식 해가 2개이니까

반물질로 이루어진 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뭐가 뭐든 간에,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학은 한 방향의 것만 배우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버리니

다양한 종류의 의견을 수렴해 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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