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지금 우박과 천둥이...

미레티아 2013. 4. 25. 15:38

하교하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뭐, 우산이 있었기에 쓰고 오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면서 다리가 따가웠다.

아래를 보니까 작은 얼음 덩어리가 있었다.

그리 큰 크기는 아니지만 우박이 내린 것이다.

옷이 젖는 것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마지막 교시가 수영이었고 언니가 입던 교복이 있으니까.

그런데 걷지를 못 할 정도로 세게 바람과 우박이 내렸고

심지어는 우산이 뒤집혔다.

교과서가 다 젖을까봐 그냥 뛰었다.

신발이 젖든, 말든...

그러다가 포기했다.

너무 걷기가 힘들었다.

집에 와 보니 친구들이 걱정된다.

비가 조금 내려서 그냥 뛰어가던데...

그리고 이 별로인 추억도 남기고 싶어서 컴퓨터를 켜 보니

날씨가 벌써 개었다.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