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나가는 물로켓 대회 연습을 했다.
그런데 어떤 아기가 아장아장와서 구경을 하고 있더라.
뭐, 아기와 말은 못하고 연습중인데
어떤 비행물체가 아기에게 다가갔다.
아기의 엄마가 벌이다~이리와 그러길래 내가 한 말:
"개미에요."
멀리서 보면 크기가 좀 크고 날아다니니 벌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까이에서 보면 개미였다.
오늘도 대회하러 가서 쥐며느리와 날아다니는 개미를 봤다.
아마 지금은 개미들의 짝짓기 시기인 것 같다.
그런데 그 개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진짜 편견은 강하다는 것이었다.
벌? 파리? 하여간 다양한 비행생물로 오해를 하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피한다.
난 시력이 좋지는 않은데 신기하게 그런 것은 개미라고 잘 알아맞춘다.
왜 그럴까나...
어쨌든, 보이는 그대로 보면 개미를 피하신 분들도 그것이 개미인 줄 알것이다.
그렇지만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편견이 먼저 작용하는 결과가 생긴다.
난 남을 볼 때 그러는 경향이 있나?
조금 있는 것 같다.
친구들이 욕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왠지 반감이 들고,
한 가지 일을 잘하면 다른 일도 잘할거라 믿고....
모든 사회가 그럴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건 안 좋으니까 얼른 고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사회는 좀 느리겠지만, 나는 노력하면 빨리 고칠 수 있을까....
그리고 개미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느낀 점 하나 더,
나는 짝이 없네...
싱글이라고 슬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진정한 친구를 원한다.
성별이 뭐가 되었든,
나를 있는 그대로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고
내가 고민을 말할 수 있고
쓸모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지 않는
그런 친구.
조건이 까다로워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