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폐처럼 살든, 심장처럼 살든

미레티아 2013. 9.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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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처럼 살든, 심장처럼 살든

-미레티아-


폐처럼

수동적이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지만

아파도 잘 몰라하지

그래도 좋다.


심장처럼

능동적이지만

고독하게 혼자 살아가지만

아파도 내색하지 않지만

그래도 좋다.


폐나 심장이나

개성이 있는 장기이고

없으면 안 되는 장기이니까.


너도 마찬가지.


네가 폐처럼 살든,

혹은 심장처럼 살든,

그래도 좋다.


너만의 개성이 있고

없으면 안 되는 소중한 존재니까.






저희 시험범위에 폐가 들어가고

저저번 시험범위에 심장이 들어갔었는데

배우면서 느낀 걸 시로 쓴 겁니다.

폐는 근육이 없어 횡격막과 갈비뼈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며 아플 때 징조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심장은 질긴 근육으로 스스로 움직이고 우리 몸에서 오직 하나뿐이며

아플 때 심장의 역할을 못 하는 것이 아니고 망가질 때까지 열심히 뛰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이런 시가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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