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와봤다.
점점 일상생활이 바빠지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져
시간도 나는 겸 글이나 써야지...했는데 새로운 댓글을 발견했다.
예전에 '초콜릿 레볼루션'이라는 책의 독서후기에 달렸는데
광주는 폭동이지, 하고 욕이 달려있었다.
내가 독서후기에서 광주 민주 항쟁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게 광주 폭동이라고 욕을 한것이다.
으휴...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광주라는 지역에 가지는 악감정을 표현하거나
아니면 엄청난 보수파여서 그냥 그렇게 표현하거나.
하지만 광주 민주화 운동, 민주 항쟁, 시민혁명, 하여간 그게 맞는 말이다.
교과서도, EBS도, 공식 자료물도 다 그렇게 부르고 있다.
물론 폭동의 정확한 뜻을 따져보면 반정부적인 시위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광주 사건을 왜 폭동이라고 안 부르냐면
그때 그 정부가 실로 정당하고 민주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종의...정당방위라고 보면 될까.
솔직히 그렇게 따지면 프랑스도 프랑스 혁명이 아니고 프랑스 폭동이다.
그러나 혁명이 맞는 것처럼 광주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더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욕은 왜 달았지.
물론 자신과 정치색이 다른 사람을 싫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낸 것도 아니고 그냥 그 독서후기를 쓰다 보니
필요해서 쓴 말인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번 댓글을 보기 전까지 보수파들이 광주 폭동이라 부르는 사실조차 몰랐다.
솔직히 어느 학교에서 광주 폭동이라 학생들에게 가르칠까?
어느 곳도 없다.
나도 아직 중학교 들어와서 한국사를 안 배웠지만
(집중이수 때문에 중학교 3학년 때 중학교 한국사를 모두 배운다.
현재 2학년은 세계사를 배우고.)
초등학교 때 5.18 광주 민주 항쟁이라 배웠다.
내가 그때 시험을 보는데 정확한 연도 말고 순서를 외워야 했는데
잘 안 외워져서 달 순서로 외웠다.
즉 4월 19일-5월 18일-6월 이렇게 말이다.
아, 그리고 우리 초등학교에서 을사조약이라 안 가르치고 을사늑약이라고 가르쳐서
난 을사조약이라는 말도 몰랐다.
뭐, 나중에 친구들이 자꾸 조약조약 거려서 알게 되긴 했지만...
하여간,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닌데.
자꾸만 감정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가끔은 정말 해커가 되고 싶다.
댓글에 욕달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는 사람들,
보통 로그인을 안 하고 이름...도 아니지, ㅇㅂ이라고 쓰고 가 버려서
추적하기가 힘들다.
물론 내가 그들 IP는 알수 있지만 역추적은...왜, 일반인은 못하지 않는가.
그래서 내가 진짜 해킹을 배우고 싶다.
그들은 아무 생각없이 댓글을 달고 그걸 확인하지 않는데
내가 거기에 답글을 달아봤자 소용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
어휴...그런데 될 일이 아니지....
가뜩이나 댓글다는 이름에 ㅇㅂ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일베인데 말이다.
나는 그냥 공부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