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공부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에...

미레티아 2014. 1.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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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 과학학원에서 주간 평가가 있는 날이다.

물화생지 각각 25점씩, 총 100점 만점인데

우리 학원 과학선생님들 중 한 명이

이 평가 점수를 가지고 일종의 포인트제도를 한다.

플러스 포인트도 있고, 마이너스 포인트도 있다.

플러스 포인트를 많이 모으면 상품이 있고,

마이너스 포인트를 많이 모으면 1점당 1대씩 맞는다.

(자세한 제도 설명은 안 하겠음.)

나 같은 경우는 물리는 무지무지 못하지만 화학, 생물, 지구과학은 자신이 있어

마이너스 포인트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친구들 중에서는 마이너스 포인트가 엄청 많은 애들이 있다.

그들은 다음 시험 준비를 '안 맞기 위해서'한다.

그게 진정한 공부일까?

시험 끝나면 금방 잊어버릴텐데.

몇몇 선생님들의 특성을 알면 아예 그냥 문제와 답을 외우고 있는데.

만약에 그 포인트제도가 없어지면 학생들은 복습을 할까?

아, 물론 숙제는 하겠지만 그냥 흘려보내기 일쑤일 것이다.

그러면 이 제도가 있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결론은 제도가 있으나 마나 학생들은 공부를 진짜로 하지 않는다.

그럼 공부 포기하라고??

그건 아니지....

일종의 딜레마다.

맞는다는 것은 당장의 짧은 목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느끼고

많은 학원들이 그 방법을 채택한다고 그런다.

나는 뭐, 가족과 함께 그 제도에 대해 투덜투덜거리는 사람이라

부모님이라는 비교적 안전지역에 있긴 하지만

친구들이 걱정된다.

친구들의 나의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순수한 말 그대로 '친구', '벗'이다.


에휴...잘 모르겠다.

내가 어떤 결론을 내려고 쓴 글은 아니라서.

그냥 답답해서 누군가가 들어줬으면 좋겠어서.

어른들 마음대로 교육에 대해 쫑알거리지 말고 학생들 말도 들어달라고.

내가 생각하기에 공부는 의지와 인성이 없으면 쓸모없는 것이다.

로스쿨생이 법학을 배웠으면 법대로 살던가, 해킹이 뭐야...

그 법이 이상한 법이 아니고 노력한 대로, 시험본 대로 평가되는 법인데...

또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공부가 싫으면 어째...

대학 졸업하면 공부 안 할 거고 어쩌면 고지식하게 될 가능성도 높은데....

그런데 우리는 일단 공부 시킴을 당하고 본다.

유아들에게 한글도 못하는데 영어 시키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심하게 영어 시키는 것은 사대주의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미국식 영어를 가르치니까...심한 사대주의 같다.

내가 외국 사이트 돌아다니면 은근히 영국식 영어 쓰는 곳도 많다.

colour, litre, 뭐 이런 식으로?

아, 그리고 이건 잡담인데,

IELTS 채점자가 한국인 학생 답안지 채점하면서 하는 소리가

단어는 많이 아는데 글에 생각이 없다고 했다나 뭐라나...


생각을 먼저 해야한다니까.

실행을 하기 전에.

그 생각은 인격도 쌓고 의지도 쌓아야 한다니까.

그게 미레티아라는 학생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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