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남쪽손님 & 빗장열기

미레티아 2014. 4.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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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손님

저자
오영진 지음
출판사
길찾기 | 2004-06-0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악의 축? 최빈국? 괴뢰정권? 북한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배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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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열기 (하) (548일 북한체류기)

저자
오영진 지음
출판사
길찾기 | 2004-06-0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호기심 반, 망설임 반으로 몸을 싣고 떠난 한 남한인이 1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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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가 시험 시작하는 날입니다.

첫째날이 도덕 시험인데, 도덕 시험범위가 분단, 북한, 통일에 대한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저번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도덕시간에 이 책을 봤었습니다.

컴퓨터 킨 김에 후기를 쓰고 가려고요.

책의 저자는 한국전력에서 일하면서 북한에 뭐 지어주려고 갔었다고 합니다.

뭘 지어주려는지는 까먹었는데 그 와중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린 겁니다.

이 책에서 보면 좀...뭐랄까, 웃긴 내용도 많고 답답한 내용도 많습니다.

제가 웃겼던 내용 중에 하나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때 남한 청년이

(제가 등장인물 이름을 책을 덮으면 까먹어서...-.-;;)

북한에서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하는 아가씨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라고 묻습니다. 

대답은...

김정숙 어머님의 생일(정확하게 이랬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이라고 했습니다.

김정숙은 김일성의 아내이자 김정일의 생모입니다.

참...질문을 던진 남한 청년이 얼마나 당황했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그들은 매우 진지했을겁니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느끼는 것이 그쪽에서는 아니고

북한에서 상식이라고 느끼는 것이 우리쪽에서는 아니니까요.

더 재미있었던 것은 이발소에서 대기하면서 신문을 보다가 대기시간이 끝나니까

주인공은 남한에서 그러는 것처럼 신문을 반으로 대충 접어 놓았는데

북한의 노동신문(로동신문)의 김정일의 사진을 접히게 해서

이발사가 역정을 내기도 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주인공이 사진을 찍고 남한으로 돌아올 때 검사를 받나봐요.

그런데 그 사진에 건물 위쪽에 보면 '위대한 수령...'해서 적혀있는 것 있잖아요.

그 문구가 잘렸다고 반출 불가 사진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좀...당황스러웠겠어요....

하지만 우리가 무조건대고 북한사람들을 욕하면 안 되는 것이

그들은 일종의 세뇌를 당한 셈 아니겠어요.

그들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나쁜 사람들도 아니잖아요.

언젠가 통일이 되면 우리와 그들의 생각의 틀이 점차 깨어지겠죠.

그 전에 많은 교류를 통해 틀을 먼저 깨어야 할텐데 말이죠.

이 책은 정치적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에피소드니까요.

그래서 가볍게 읽어보는 책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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