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게시판

HDD와 SSD?? 내 컴퓨터는??

미레티아 2015. 6. 30. 12:15

와~방학이다~(저희 학교 방학이 좀 일찍 시작합니다.)

이제 학교에서 노트북을 무겁다고 투덜대며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

제 노트북이 대부분의 친구들 것에 비해 크고 무겁습니다.

친구들은 노트북이 진짜 얇고 작아서

RGB케이블이 없고 CD넣는 구멍도 없고 USB구멍도 1개 내지 2개 밖에 없고

랜선 꽂는 구멍도 없고 때로는 SD카드를 바로 꽂는 구멍도 없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제 컴퓨터가 좋은데....

속도 면이나 무게 면에서는 제 컴퓨터가 불리하긴 합니다.
아, 물론 컴퓨터를 험하게 다루는 친구들에 비해선 제 컴퓨터가 더 빠른 신기한 현상이...

배터리...는 한 학기 지나다 보니 다 거기서 거기가 되는 것 같긴 하지만

학기 초에는 제 컴퓨터가 배터리가 금세 닳기로 유명했죠.

어떻게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그건 제 것은 HDD방식 6년...5년? 이거 언제 샀지? 하는 컴퓨터이고,

친구들 것은 SSD방식으로 얼마 안 된 컴퓨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HDD와 SSD를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http://www.slashgear.com/hitachi-1tb-7200rpm-7k1000b-hdd-unveiled-5tb-within-2yrs-0912460/

먼저, HDD를 볼까요.

전 저걸 실제로 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저희 집 컴퓨터가 고장이 난 적이 있어서

아빠가 뜯어서 보여줬는데 그 때 원판이 찍 긁혀있더라죠...

(그걸 보고 컴퓨터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었든, HDD는 Hard Disk Drive의 약자입니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익숙한 말이죠.

우리가 HDD 컴퓨터에서 정보를 저장하면 여기에 자기적인 패턴으로 저장이 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저 동그란 원판을 '플래터'라고 하고 플래터 표면에는 자성체가 코팅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삐쭉하고 플래터 위에 살포시 올라간 것은 '헤드'입니다.

헤드가 빙빙 돌아가는 플래터 위에 있으면서 정보를 입력과 출력을 합니다.

그래서 HDD컴퓨터는 윙윙윙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출처: http://gawkingeeks.com/2015/04/02/5-reasons-to-buy-an-ssd/

이제 SSD를 설명해볼까요.

SSD는 Solid State Drive의 약자입니다.

고체의...아니 뭐 이걸 해석하진 않고 그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라 합니다.

SSD는 사진에서 보듯이 반도체가 무지 많죠?

바로 반도체를 이용해서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USB 드라이브가 반도체 중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써서 만들죠.

플래시 메모리는 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지우고 다시 기록할 수 있는

비휘발성, 그러니까 전기가 나가도 정보가 안 사라지는 기억 장치입니다.

그리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데이터 저장 셀을 직렬 연결 한 것이라 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매우매우 헷갈리네요...^^;;

그냥 제 글은 전문이 아니고 교양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봐주세요.)

어쨌든, SSD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써서 만든답니다.


그러면 이 둘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일단, 속도 면에서 보면, SSD가 빠릅니다.

HDD는 빙글빙글 돌면서 정보를 찾고 읽어야 하는데

SSD는 물리적인 그런 행동이 없기 때문에 더 빠릅니다.


무게 면에서 보면 당연히 SSD가 가볍습니다.

HDD사진에서 보듯이 들어가는 부품이 얼마나 많아요.

그것도 다 금속이고...

하지만 SSD는 반도체라서 가볍습니다.


전력 면에서는 SSD가 전기를 덜 사용하고 열도 덜 납니다.

아무래도 물리적인 움직임이 줄어들은 것의 영향이 크죠.

제 컴퓨터는 여름만 되면 열받아서 컴퓨터가 맛이 잠깐잠깐 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으나

친구들 것은 그러지 않을 겁니다.


또, 소음 면에서 보면 SSD가 조용합니다.

이유는 짐작이 가시다시피, HDD는 회전을 열심히 하면서

정보를 읽거나 쓸 때 잘 들으면 딸깍, 드륵드륵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SSD가 조용하죠.


물리적 충격에도 SSD가 좀 더 안 고장나는 편입니다.

반도체가 진동이나 충격에는 당연히 강하게 생겼죠?

플래터가 긁힐 일도 없고...

제가 가끔 컴퓨터를 켜 놓고 작업하는 상태에서 뛰어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컴퓨터가 정신이 나가서 강제 종료를 시켜야 합니다.

혹시 플래터가 긁혀서 그런가 걱정했는데

요즘은 진동이나 충격 받으면 아예 헤드가 붕 뜨게 만들어버린대요.

아마...그래서 컴퓨터가 멈추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몽땅 SSD가 좋은 것 같이 생겼네요.

그래서 HDD유저로써 HDD를 변호해 보도록...(응?)


SSD는 삭제된 파일을 다시 복구하는 것이 힘들지만 HDD는 복구가 잘 됩니다.

HDD는 파일을 삭제할 때 파일명의 앞글자만 날려버리는 식으로 지웁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게 되면 그 파일 위에 다른 파일이 덮어씌워지겠지만

그 전까지는 온전하게 복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파일을 지웠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복구해버리면

복구가 된다는 장점이 있죠.

HDD는 포맷할 때도 '빠른 포맷'은 파일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 있게 하는

File Location Table, FAT만 지워버립니다.

결국 파일이 어디있는지만 찾으면 포맷된 정보를 살릴 수 있는....

반면 SSD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이미 정보가 있을 때 덮어쓰기가 불가능해

삭제할 때 원래는 데이터 주소 정보만 지우지만

그러면 정보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Trim명령이라고, 불필요한 정보를 지워주는 그런 명령이 있습니다.

그걸 쓰면 데이터 주소 정보가 지워졌지만 정보를 쓸 수 없느 공간을

정보를 쓸 수 있게 아예 날려버립니다.

그래서 Trim을 안 쓰면 좀 느리고, 쓰면 복구가 잘 안 되고...

뭐 그렇다네요.

그래서 HDD는 덮어쓰기가 가능하고 복구가 잘 되는 동시에 속도가 안 느려지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격면에서 아직까지 HDD가 싸다는...


아무래도 HDD가 지금까지 컴퓨터 세계를 주름잡다가

이제 SSD로 넘어가는 때니까 SSD의 장점이 많겠죠.

하지만 좀 아쉽고 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제 컴퓨터에 너무 정이 들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컴퓨터를 계속 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조심히 잘 다뤄서 쓸 수 있는 한 계속 쓰려고요.

나름 우리학교에서는 희귀템에 속하는(-_-;;)그런 컴퓨터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