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카카오파머 제주 감귤] 귤이 왔어요~~

미레티아 2015. 11. 27. 21:18

사실 귤을 받은 것은 화요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기숙사에 있고, 기숙사로 택배가 못 와서

집으로 택배를 보냈기 때문에 오늘 집에 와서 귤을 봤습니다.


그전에! 아빠가 귤을 먼저 받아서 사진을 찍고 메일을 보내줬습니다.

귤을 반으로 자른 사진은 예전에 미술교과서에서 본 사진과 흡사하군요. ^^

귤은 전체적으로 이렇게 왔나봐요.

아빠가 귤 하나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

근데...처음에 보고 저 눈은 무슨 표정인가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먼저 귤을 먹어 본 아빠의 평가입니다.

"귤 크기는 적당하고 맛은 시지 않고 달콤해. 너무 크면 맛없는데. 단지 한두개 물러터진 것은 있었어.

하여튼 잘 먹고 있고 저녁때 경비아저씨에게 나눠 줄까 생각중이야.

눈코입 붙이려고 했는데 늦게 퇴근해서 시간이 없었어.

미레티아 덕분에 맛있는 귤 먹네.

수고."


아빠가 표현한 것처럼 귤 크기는 적당합니다.

음...그러니까 한 손에 들어가요.


귀엽죠? >.<

귤은 새콤달콤합니다.

저는 약간 신 맛을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달고 맛있습니다.


이건 마치 교정 후유증을 겪고 있는 제 이빨이 아프다고 난리를 쳐도 아랑곳않고 먹다가 치과에 가는 맛...

이빨 닦고나서 귤 보니까 먹고 싶어 까먹다가 쓴 맛을 겪게 되는 현상을 유발하는 맛...


단지 아쉬운 점은 선물하기는 좀 그래요.

왜냐하면 저는 시골이 농사를 지으니까 감 같은 것도 많이 열리고 해서

못생긴 과일들도 무공해고 맛있으면 장땡인데

선물을 줄 때 못생긴 과일들을 주면 좀 그렇잖아요.

(항상 추석선물 같은 것은 맛 별로라도 크고 예쁜 것만 팔잖아요.)

그런데 카카오파머 귤은 껍질이 좀...못생겼어요.

전문가들이 보는 것과는 다르게 순전하게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말이죠.

그래서 친한 사람들에게 맛있게 먹으라고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귤과 같이 온 스티커를 열심히 붙여보았습니다.

사실 스티커가 생각보다 종류가 많더라고요.

눈이 14쌍, 입은 14개, 메시지도 14개,

한 귤에 3가지 종류의 스티커를 붙인다 가정하고

총 가능한 귤의 얼굴의 가짓수를 구해보면 14*14*14=2744가지가 될 것 같군요.

그런데 눈을 짝눈으로 붙인다면?->안 예뻐요.

나눠먹으라는 상자가 왔으니 이런 마음 가지면 안 되죠~~

(기숙사에 사는 한 학생이-_-;;)

근데 입 모양 저렇게 붙이는 거 맞나요?

오른쪽 귤과 왼쪽 귤의 위치를 바꿨어야 이야기를 지을 수 있는데...

어쨌든! 제가 짓고 싶었던 이야기는

오른쪽 귤: 나 곧 먹힐거래...

왼쪽 귤: 뚝! 내가 같이 가 줄 테니까 크게 걱정하지 마!

...이제 이 귤을 각각 다른 사람에게 주면 되는 것인가...

저 왼쪽 귤 웹툰 '풍뎅이뎅이'에 나오는 진딧물인 아릉이 닮지 않았어요?

색깔이나 눈 모양이 딱 아릉이인데...


이벤트로 받은 카카오파머 제주 감귤, 이벤트라서 좋게 써 주는 것이 아니고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

맛있고, 귀엽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이 브랜드로 유통된다면 사 먹고 싶네요.

좀 작은 박스로 팔면 좋을 것 같아요.

5kg...어렸을 땐 거의 일주일만에 다 먹은 것 같은데 지금은 왜 그게 안 될까요...


p.s. 무슨 설명서도 같이 와요~귤 보관법, 고르는 법, 감귤 젤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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