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거짓말의 심리학-CIA거짓말 수사 베테랑이 전수하는 거짓말 간파하는 법

미레티아 2012. 12. 2. 16:26



거짓말의 심리학

저자
필립 휴스턴, 수잔 카니세로, 마이클 플로이드, 돈 테넌트 지음
출판사
추수밭 | 2013-01-0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 [거짓말의 심리학] 북 트레일러 보러가기거짓말이 판치는 세상...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에휴...감기 걸려서 나가지도 못하고 고생 중이네요.

그래서 그런 건지, 책이 재미있어서 그런 건지

배달온지 이틀만에 다 읽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거짓말의 심리학'이라는 책입니다.

저 위의 표지를 보면 참 예쁘게 생겼죠....

(저 눈빛이 꼭 봐야한다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

어쨌든, 디자인은 이 정도 보았고, 내용으로 넘어가 볼까요?

목차를 보면 4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거짓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거짓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거짓을 간파하는 기술,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거짓말 탐지기가 있는데 굳이 이런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나?'

라고 하시는 분들 꽤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

즉 침을 삼키는 횟수나 땀이 분비되는 양, 체온의 상승이라던가 심장박동 등을

단순히 '측정'할 뿐이에요.

그래서 그게 거짓말 때문에 일어난 변화인지, 아닌지를 모르죠.

(거짓말 하는지 알아내려던 사람이 잘생겼으면

진실을 말해도 심장 박동수가 그냥 증가하지 않을까요? ^^ )

그래서 거짓말을 하면서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이나 말을 통해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이 이 책에 나와있어요.

물론 이걸로 모든 거짓말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CIA에서 사용해서 많은 효과를 거뒀으니까 어느 정도는 유용하겠죠.

 

거짓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에 앞서, 주의해야할 점이 있어요.

일단, 편견을 가지면 안 돼요.

(잠시 책과 관련되지 않은 얘기를 하겠습니다.)

혹시 '언더 도그마'를 아시나요?

뭐, 어떤 책 제목이라고요...--;;

그것도 맞긴 맞지만 언더 도그마는 간단히 말하면

항상 약자가 강자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에요.

예를 들어볼까요.

음....에....

(다시 책의 내용으로 넘어가야겠네요...)

1990년대 초에 캘리포니아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주가

집단 내 어린이 60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들 중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13살짜리 여자아이는

수사관들에게 자신을 포함한 여러 아이가

여러 해 동안 교주에게 당한 끔찍한 일들을 설명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여자아이를 믿었지만

사실 이 이야기는 여자아이의 잘 짜여진 거짓말이었습니다.

이런 게 언더 도그마 아닌가 싶어요.

피해자가 옳다고 믿는 것?

아니면 가난한 이가 옳다고 믿는 것?

진실은 모르는데 말이죠.

양자 역학에서...(아니, 이야기가 여기로 새면 안 되는데...)

 

어쨌든 저쨌든, 이 책에서 소개한 거짓말 탐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질문을 한 후, 5초 이내에 나타난 행동들을 잘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5초냐 하면, 한 손의 손가락이 5개여서가 아니고

우리는 평균적으로 분당 125개에서 150개의 단어를 말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는 최소 10배는 빠릅니다.

그러니까 질문을 들은 후 5초가 넘어가면

그건 거짓말을 생각한 후에 말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당연히 대답을 빨리 못하죠.)

5초 이내에 고정점 이동, 차림새 정돈, 상대의 질문 반복

그리고 기타 등등의 활동이 나타나면 이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군!

이라고 확실한 판단은 말고 추측을 하는 겁니다.

항상 예외는 있으니까요.

 

여기서 소개한 가장 기억에 남던 거짓말 하는 사람의 특징은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고개를 가로젓는 것,

아니면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하죠.

"어제 컴퓨터를 했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네."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니오."하면서 고개를 젓지

"네"하면서 고개를 젓지는 않잖아요.

의식중에도 잘 안 되는 이 행동을

거짓말 하는 사람은 아주 잘 한다는 거죠.

(물론 문화권이 다른 사람이면 좀 이해해야 해요.

불가리아, 그리스, 터키, 인도, 스리랑카는

고개를 끄덕이면 NO를 뜻하니까요.)

 

뭐, 이 외에도 기타 등등 매우 매우 많아서

참 쓸모있는 내용이 많아요.

책 발행되면 꼭 사서 보시길 바랍니다.

아, 근데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책의 내용을 안다고 거짓말을 더 잘하는 것은 아니에요.

반응은 무의식적인 것이 많으니까요.

혹시 거짓말 더 잘하시고 싶으신 분은

교감 신경과....(아니, 자꾸 딴 이야기로 새네.)

어쨌든 저쨌든 책 포스트 첨부를 한다면

별 5개 있는 것 중에서 4.5개 드리겠습니다.

(5개는 왜 안 주냐고요?

원래 안 주는 것이 버릇되어서 그래요...가 아니고

기대한 것보다 짧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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