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 저자
- V. S. 라마찬드란 지음
- 출판사
- 알키 | 2012-04-16 출간
- 카테고리
- 과학
- 책소개
- 당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두 얼굴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엄마가 자꾸 책 읽지 말고 나갔다 오래서 읽는데 1주일이나 걸렸네요...
하여간, 예전에 읽고 싶어서 도서관을 뒤지면서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라마찬드란씨는 "라마찬드란박사의 두뇌 실험실"이라는 책도 쓴 사람입니다.
그 책에서도 약간 신비스러운 뇌의 현상을 연구하더니만
이 책도 그와 비슷하네요.
그러니까 뇌의 각 부분들을 삽화로 넣어서 이름이나 구조 등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코다르 증후군, 환상사지, 카그라스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기타 등등
원인을 어렴풋이 추측하고 연구중인 그러한 질병들에 대한 설명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내용은 거울신경이었습니다.
거울신경이란, 동물이 특정 움직임을 행할 때, 또는 다른 개체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직접 하고 있지 않아도 관찰자 자신이 스스로 행동하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영장류도 있고, 인간도 있고, 아마 조류를 포함한 다른 동물에도 있는 것 같답니다.
아마 이 거울신경의 발달이 문화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그런데 행동을 할 때와 볼 때 같은 신경이 활성화 되는데
볼 때 그 행동을 따라하지 않는 것이
뇌파 중에서 뮤파가 억제되어서 그렇습니다.
예전에 REM수면에 관해 글을 쓰면서 뇌파 종류도 같이 썼는데
뮤파는....음. 없었네요.
그래서 뮤파는 여기서 따로 쓰겠습니다.
<REM수면에 관해서 쓴 글: http://miretia.tistory.com/125>
뮤파는 신체활동을 될 때 많이나오는 뇌파인데
주파수는 8~13Hz정도로 알파파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뮤파는 인터넷을 찾아도 안 나올 정도로 인기가 없는..건가, 잘 알려지지 않은 파 같네요.
아무래도 뮤파의 뮤자가 그리스어의 뮤자인 것 같은데
그리스어 뮤자는 M이 대문자고, 소문자가 마이크로인데다가
Mu wave라고 치면 Google에서 잔뜩 나오는 걸로 봐
그냥 Mu wave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들은 혹시 우리가 주변에서 접했을 때
많이 당황하지 않고 다루는 방법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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