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호르몬은 왜?

미레티아 2013. 4. 2. 23:02



호르몬은 왜

저자
마르코 라울란트 지음
출판사
프로네시스 | 2007-03-29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교양과학 이야기.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이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 책은 공공장소에서 읽는 건 비추천입니다.

저는 아무 감정 없이 읽는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별로...--;;

이 책은 총 7장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1장은 행복에 관련해서, 2장은 불안, 통증에 관련해서,

3, 4, 5, 6, 7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그 관계와 뭐 그런 내용입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호르몬은 매우 많은데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 많습니다.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엔도르핀,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기타 등등...

저는 페닐에틸아민 빼고 나머지는 전에 들어보았던 호르몬이네요.

제가 가장 자신있게 알던 것은 도파민과 코르티솔입니다.

도파민은 신경호르몬의 일종인데, 이 호르몬은 행복과 쾌감중추를 자극합니다.

그래서 기쁘고 행복할 땐 도파민이 마구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부턴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도파민은 중뇌의 작은 영역에 엘도파(L-dopa) 아미노산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뇌의 명령을 받아서 분비가 됩니다.

그런데 이 도파민도 본인이 받은 자극이 클수록 많이 나옵니다.(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이건 동물적인 자극 말고도 전두엽에서 판단하는 자극에도 도파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예시로 칭찬보다 돈처럼 물질적인 대가가 도파민을 더 많이 나오게 합니다.

그러나 저번에 뇌과학 심포지움에 가서 고려대학교 교수님 말씀 들으니까

물질적인 것보다는 칭찬이 오래도록 효과가 있을 테니

무조건 도파민 수치 높여서 우울한 감정 없애고 뭐 그런다고 뭘 자꾸 주지 않기를...

(교수님 말씀 관련된 기사: http://kr.brainworld.com/BrainEducation/11178)

그리고 코르티솔은 이름은 예쁜데 나오는 상황은 별로인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장기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됩니다.

(단기적인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이 선수를 치죠.)

코르티솔은 좀 오래 분비가 되고 분비가 증가하면 아미노산이 당으로 바뀌는 걸 가속화 시킵니다.

그리고 여분은 뇌로 공급되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네요.

즉, 얘는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코르티솔의 염증 억제작용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즉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으면

감염에 대항하는 자체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늘 긴장한 상태로 지내게 되어 집중력이 저하되고 신경도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심각한 우울증 환자를 검사해보면 절반 이상이 장기간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태였다네요.

또,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못 이룬다는 말이 있죠?

그건 코르티솔이 우리가 잠을 못 자게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명상을 하던지, 음악을 듣던지 자기 전엔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야 잘 잡니다.

그 외에도 더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데요,

나머지는 직접 천천히 읽어보시고 시간이 늦었으니까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