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주제인데 드디어 쓰게 되네요.
뭐, 우리가 솔직히 고래는 포유류고, 상어는 어류다...라고 개괄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이 둘을 보고 구별해 보라고 하면 외관으로는 구별 못 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특히 '고래상어'는 고래인지, 상어인지 엄청 헷갈립니다.
고래상어는 상어에요.
왜 그럴까요?
제가 오늘 고래와 상어의 꼬리를 보고 간단히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래는 포유류입니다.
포유류는 척추가 어디로 잘 구부러지죠?
한번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뒤로, 옆으로 허리를 구부려 보세요.
어떻게 구부리는 것이 제일 잘 됩니까?
앞으로 구부리는 것이 제일 잘 되죠?
혹시 허리에서 뚜두둑 소리가 나면서 사방으로 허리가 굽혀지지 않으시는 분들은
조금 스트레칭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포유류는 척추의 구조상 앞, 뒤로 움직이는 것이 잘 됩니다.
그렇가면 상어, 즉 어류는 어떻게 될까요?
물고기는 헤엄을 칠 때 좌우로 몸을 움직이면서 갑니다.
위아래로 움직이려고 억지로 잡아당기면...
척추 부러지니까 생선 손질할 때나 먹을 때 외에는 시도하지 마세요...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을 해봅시다.
꼬리는 헤엄을 칠 때 움직이면서 추진력을 얻게 해줍니다.
고래의 경우, 척추의 구조상 꼬리를 위아래로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넓적한 부분이 위아래로 되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상어는 척추의 구조상 꼬리를 좌우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면 넓적한 부분이 좌우로 되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림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죠.
아, 물론 위 그림은 대충 그린 것입니다.
귀상어면 위에서 본 모습이 머리쪽에 망치가 튀어나온 것처럼 생겼겠죠.
어쨌든, 이렇게 되면 고래와 상어를 잘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가끔가다 고래 캐릭터 옆모습게 꼬리가 선명히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냥 캐릭터이니까...아니면 꼬리를 조금 돌렸나보지....라고 생각하세요.
아래 그림은 고래와 상어들의 사진을 무작위로 올린 것이니까 한번 구별해보세요.
고래일까요, 상어일까요?
출처: http://www.mrwallpaper.com/whale-shark-wallpaper/
(어...이러면 출처에서 얘가 무슨 종인지 다 드러나는데...--;;)
출처: http://www.mrwallpaper.com/diving-with-whales-wall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