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 será, será (케 세라 세라): Whatever will be, will be
- 한국어로는 통상적으로 "될 대로 되라"라고 오역되는 관용구로,
실제로는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라는 표현이라고 한다.
아주 옛날 노래이지만 꽤 괜찮은 노래가 있으므로 한 번쯤은 들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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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삽목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이더라...
확인해보니 230일차가 가장 마지막인 것 같다.
한 반년을 그냥 방치했다.
사실 기숙사에서 키울 때에는 좀 애지중지 하면서 관찰했던 것 같은데
본가에 들어오고 나니 엄마가 잘 키워주고,
또 내가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식물에 관심을 덜 주게 되었다.
오랜만에 쳐다본 용과는... 왠 뱀이 되어있었다.
처음 삽목할 때만 해도 팔이 양쪽으로 자라고 뭔가 대칭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실상은 한 쪽으로만 자라고, 심지어 밑으로 기어다니는 모양새라니.
좀만 더 자라면 화분을 넘어뜨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키웠던 다른 식물들은 수형을 잡아주지 않아도 예쁘게 자라서 몰랐는데
어떤 식물들은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손을 안 대는 것이 제일 자연스럽고 식물에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딱히...그런 것 같지도 않고...
미리미리 모양을 예쁘게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문득 발견하였다.
뭐야, 새 가지가 또 나잖아!
...혹시... 화분을 정기적으로 빙글빙글 돌려줘야 했던 것인가?
왜 또 저기서 나오는거야~~
될 대로 되라지 뭐...라면서 그냥 키우고 있다. ㅎㅎ
용과 꽃 피고 과일 먹는 것은 운이 매우매우매우 좋지 않는 이상 불가하겠구만...
cf) 그냥 냅둬도 예쁘게 자라는 월동자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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