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

[용과 삽목] 387일차: 케 세라 세라(Que será, será)

미레티아 2024. 11. 11. 20:03
반응형

Que será, será (케 세라 세라): Whatever will be, will be

- 한국어로는 통상적으로 "될 대로 되라"라고 오역되는 관용구로,

실제로는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라는 표현이라고 한다.

아주 옛날 노래이지만 꽤 괜찮은 노래가 있으므로 한 번쯤은 들어봐도 좋을 듯?

 

 

─🌵─✿─🌵─

 

용과 삽목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이더라...

확인해보니 230일차가 가장 마지막인 것 같다.

한 반년을 그냥 방치했다.

사실 기숙사에서 키울 때에는 좀 애지중지 하면서 관찰했던 것 같은데

본가에 들어오고 나니 엄마가 잘 키워주고,

또 내가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식물에 관심을 덜 주게 되었다.

오랜만에 쳐다본 용과는... 왠 뱀이 되어있었다.

용과가 한쪽으로만 계속 자랐다 (좌) 위에서 본 모습 (우) 가지가 있는 쪽에서 본 모습

처음 삽목할 때만 해도 팔이 양쪽으로 자라고 뭔가 대칭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실상은 한 쪽으로만 자라고, 심지어 밑으로 기어다니는 모양새라니.

좀만 더 자라면 화분을 넘어뜨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키웠던 다른 식물들은 수형을 잡아주지 않아도 예쁘게 자라서 몰랐는데

어떤 식물들은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손을 안 대는 것이 제일 자연스럽고 식물에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딱히...그런 것 같지도 않고...

미리미리 모양을 예쁘게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문득 발견하였다.

뭐야, 새 가지가 또 나잖아!

새로운 가지가 나는 것이 보인다 (좌) 전체적인 모습에서의 위치 (우) 새로운 가지 확대 사진

...혹시... 화분을 정기적으로 빙글빙글 돌려줘야 했던 것인가?

왜 또 저기서 나오는거야~~

 

될 대로 되라지 뭐...라면서 그냥 키우고 있다. ㅎㅎ

용과 꽃 피고 과일 먹는 것은 운이 매우매우매우 좋지 않는 이상 불가하겠구만...

 

cf) 그냥 냅둬도 예쁘게 자라는 월동자 보고 가세요~

월동자 (좌) 위쪽에서 본 모습 (우) 바로 앞에서 본 모습

 

용과 삽목 시리즈 이전글: 2024.06.07-[용과 삽목] 230일차: 의도도 안 했지만 의도한 대로 자라지 않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