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미레티아 2013. 8. 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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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저자
최훈 지음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 2010-02-26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성형수술 하기 전과 후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 사유의 극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지금까지 몰랐는데 철학이 어렵더라고요.

그냥 '철학'하면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생각하고 근거대는 것?

특별히 생각해 본 적 없는 과목이거든요.

그런데 악마가 철학을 묻는다길래 '악마가 철학공부해서 세상을 악하게 만드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빌려왔더니만 보다가 자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좀 지루하긴 하지만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고, 말싸움할때 반론을 더 잘하겠고...

어쨌든, 제목에 나오는 라플라스의 악마가 무엇일까요?

예전에 프랑스의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만든 것인데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의 운동량, 에너지 등등을 아는 악마인데

이 악마에게는 미래도 과거와 같이 현재로 인식이 된다네요.

즉, 미래를 알 수 있는 악마랍니다.

물론 이 악마는 상대성이론이 생기고 양자역학이 발전함에 따라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악마의 특성과 맞게, 사고실험이 그것과 관련한 것이 많습니다.

(사실 이해가 완전히 안 가서 그냥 관련이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장 기억에 남던 사고실험은 동일성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동일성은 두 가지로 나눌수가 있다고 합니다.

질적 동일성과 수적 동일성.

"어? 쟤가 나와 같은 시계를 가지고 있네?"라고 말할 때의 '같다'는

질적으로 같다는 의미입니다.

1개가 아니고 2개의 시계가 같다는 것은 종류가 같다는 것이니까요.

"이 사진속에 있는 여자아이는 내가 6살 때의 모습이야."라고 말할 때는

그 여자아이와 저는 수적 동일성을 지닙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계속 죽어나가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그리고 생물이므로 계속 생장을 하기 때문에

질적으로는 동일하다고 보기 힘들고, 같은 1명이라는 수적 동일성을 지니지요.

여기서 나온 사고실험이 양자순간이동과 관련이 되어있습니다.

양자순간이동이란, 순간이동을 하는 것을 양자 수준으로 나눠서 그 정보를 보내서

다른 곳에 그 물체를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양자역학은 어려워하는 내용이라 설명을 자세하게 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a라는 사람을 화성으로 순간이동시키려다가 잘못해서

지구에 a라는 사람이 남아있는데 화성에 a라는 사람이 복제되어 생겼습니다.

그러면 화성의 a와 지구의 a중 누가 진짜 a일까요?

또, 더 이상한 잘못으로, 위와 같은 상황인데

갑자기 지구의 순간이동장치에 불이 나서 지구에 있던 a가 죽었습니다.

그러면 화성의 a는 진짜 a일까요?

뭐, 이 괴상한 질문들의 답은 직접 책을 읽으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책을 읽을 때 주의하실 점은

책을 덮으면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뭐가 뭔지 점점 헷갈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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