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뇌의 초상

미레티아 2013. 8. 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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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초상

저자
아담 지먼 지음
출판사
지호 | 2011-04-06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뇌는 바로 우리 자신인가?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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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초상...초상은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니까

뇌의 모습을 의미하는 건가요?

이 책의 저자는 총 10개의 부분으로 나눠서

서로 다른 신경질환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부분에서는 작은 범위에서, 원자, 유전자 등에 관한 것이고

뒤로 갈수록 점점 넓어져서 영혼에서 끝납니다.

뭐, 이런 병이 있을까 의심이 되는 것들도 많고

어디서 들어보았던 병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처음 보는 병인 것 같더라고요...

가장 병 같지 않은 병, 신경 질환일 것 같지 않은 병은 히스테리였어요.

보통 히스테리는 짜증이 많이 나는 상태? 뭐 그런 걸 의미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신경학적으로 히스테리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끔찍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리의 몸은 해리상태가 되어버리는데

그 현상을 히스테리라고 합니다.

해리상태가 된다는 것이 뭐냐면, 의도적으로 약함을 가장한다고 그러나?

하여간 자기가 그 스트레스를 받는 장소에 있지 않은 것처럼

가장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뭐가 뭔 말인지 이해가 잘 안 가시는 분이 많을 것 같네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아직 연구가 덜 되어서 그런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연결고리가 꼭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히스테리라는 병입니다.

아,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병은

치매입니다.

그런데 그냥 치매가 아니고 전두측두 치매(FTD)입니다.

전두는 중심고랑 앞인 뇌의 앞부분, 전두엽을 말하고 

측두는 뇌의 옆부분인 측두엽을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치매는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치매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뇌는 완전한 대칭이 아닙니다.

좌측 측두엽과 우측 측두엽의 경우, 좌측은 언어, 우측은 예술쪽을 보통 크게 기여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우측보다 좌측이 우세합니다.

오른손잡이에, 말도 따발따발 잘하지...또 뭐가 있을까?

그런데 만약 좌측 측두엽에서 간질이 시작하면

개인의 능력에서 아주 큰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그 공백을 우측 측두엽이 채울 수는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없던 뇌가 아니니까)

우측 측두엽은 좋아라~하고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전두측두 치매를 좌측 측두엽부터 앓을 경우,

원래 없던 예술적 능력들-이 책에서는 미술적 능력을 소개했습니다-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점점 치매가 진행이 되면서 다른 뇌도 손상을 받기 때문에

그 멋진 능력을 발휘할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그런데 전두엽부터 손상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세요?

옷차림과 위생에 관심이 줄어들고, 성미가 급해지거나 소극적이 됩니다.

측두엽부터 손상이 되는 것은 행운입니다.

아, 물론 치매 자체가 달갑지 않겠지만요....

이 전두측두 치매는 60세 미만에서 시작되는 치매로

치매 사례의 약 1/4을 헤아리지만 전체적으로는 흔하지 않답니다.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치매들은 병원에 잘 안 온다는 소리인가?

아니면 독특하니까 사례정리를 많이 해 놓았다는 소리인가?)

알츠하이머 치매, 레비소체 치매, 파킨슨병과는

이 전두측두 치매는 매우 특징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가 어떻게 되었든, 치매는 조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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