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엽기 세계사

미레티아 2014. 8. 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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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세계사

저자
이성주 지음
출판사
추수밭 | 2007-07-3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상식과 상상을 넘나드는 발칙한 세계사 세계사의 다양한 사건과 역...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엽기 세계사라...뭐, 세상에는 워낙 엽기적인 일들이 많아서...

라고 생각했다가 한 방 당했습니다.

작년에 세계사 선생님이 바스티유 감옥은 얘기했었지만,

에디슨은 제가 원래 싫어해서 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새로 들은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를 실사판으로 알려줍니다.

그러니까, 역사는 역사가가 기록하는 대로, 해석하는 대로 믿어지잖아요.

중국은 이미 동북공정을 통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요.

이 엽기 세계사에는 현재는 진실로 믿어지는데 가짜인 이야기들과

말도 안 되는데 말이 되었던 그런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서술하는 스타일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하려고 그런건지, 뭔지는 몰라도 대화 형식으로 짜긴 짰는데

엄청난 비속어랄까...?

또 비유도 한국에 비유를 해서 약간 이것도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달까 뭐랄까...-_-;;

내용은 마음에 들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던 내용이 잔 다르크 이야기였어요.

잔 다르크가 물론 실존했고, 사형을 당한 건 맞는데

그렇게 전투에 많이 참가하지도 않았고 사형 당한 이유는 '남성복 고집'인데

잔 다르크를 마음에 안 들어했던 사람들은 트집을 계속 잡아서 죽인 겁니다.

그런데 왜 그녀가 영웅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나폴레옹이 황제로 집권하기 위해 퍼뜨린 이야기랍니다.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지만 사실 그 당시 남자 키로는 컸대요.

키 큰 호위병 사이에 모자를 가로로 써서 작아보이는거지...

어쨌든, 그가 집권했을 때는 프랑스 혁명 이후였습니다.

프랑스 혁명에서 왕도 처형했는데 그 뒤에 황제가 나오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황제가 집권하는 것을 뭐랄까...좋게 하기 위해서

잔 다르크라는 영웅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위인전에서 그 내용을 보죠.

또 재미있었던 것은 미국 대통령 경호는 재무부에서 담당을 한다는 것, 아세요?

돈 관리하면서 대통령 경호한다는 것에 대해 당황스러운데요,

약간 프랑스와 비슷한 면모가 있는 것 같아요.

절대 권력을 반대하는 미국은 유럽의 절대 왕정도 아니고

대통령을 왜 경호한다는 식으로 했었나봐요.

그런데 링컨으로 시작해서 매킨리까지, 대통령이 연속으로 암살당했답니다.

그래서 경호실을 만들자고 했는데 안 된다고 반대 세력이 많았는데

마침 남북전쟁 이후 부쩍 늘어난 위조지폐를 잡기 위해 만든 재무부의 SS라는 기관이

그 당시 할 일이 매우 없었기에

대통령 경호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면 경호실을 따로 만드는 것도 아니니 절대 권력까지는 아니고...

뭐 그런 식이나봐요.

참...웃깁니다.

본인들이 뽑은 대통령을 안 지키고 계속 암살당하면

오히려 사회가 더 혼란스러워질텐데.

제가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사회계약론자인 홉스가

필요해서 뽑은 권력자에게는 절대권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었나?

리바이어던인가 뭔가 그 책 있는데...

하여간 홉스의 말이 미국에는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총기 사용 규제도 재정적인 문제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불가능하고.

진짜 엽기적입니다.

이 책은 내용을 보면서 읽으세요.

서술 방식은 진짜 별롭니다....

참고사항은 미성년자는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미성년자지만 읽고 후회했습니다.

너무 뭐랄까, 엽기적인 세계사가 참 엽기적으로 적나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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