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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잘....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이 분이 글을 모호하게 쓰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그 시대를 잘 몰라서 그런건지.
그런데 이 단편선들이 그냥 마음에 들어요.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 그냥 잘 썼습니다.
이 책에서는 10개의 단편들이 들어있는데
베짱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남편은 예술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엄청 유망받는 의사고
아내는 예술에 푹 빠진 사람인데 줄거리가...뭐라 설명해야 하지?
하여간 아내가 예술에 빠졌는데 어떤 화가에게 마음이 갔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화가를 보러 갔다가 다른 여자가 그와 있는 걸 간접적으로 봐서
집에 돌아왔는데 남편이 진료하다가 병 걸려서
다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뭐 그러다가
결국 남편이 죽는데 그 감정 묘사가 진짜 마음에 들어요.
아 그러니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마음에 들어요...--;;
심지어 러시아인들이라 주인공 이름도 다 까먹는데
그래서 책 덮고 나서는 뭘 읽었는지 감도 안 오는데 하여간 말이죠.
제일 처음에 있는 관리의 죽음이라는 이야기는 굉장히 짧고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기는 하지만
그 표현이 마음에 들고 이유는 모르는데 공감이 가기도 하고...
티푸스라는 이야기는 읽고 나서 여운이 깊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감기에 걸렸습니다...응??
하여간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감기에 심하게 걸리니까
자꾸 머릿속에서 그 이야기가 떠나지를 않아요.
진짜 체호프라는 분은 인상이 팍 박히는 이야기를 쓰신 것 같아요.
한 번 읽어보세요.
제가 독서 후기를 이렇게 엉망으로 쓰는 이유가 와 닿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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