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판타지 소설을 좀 봤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면서는 적게 보는 것 같다.아니, 사춘기 때부터 나는 과학책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애초에 소설을 안 보고 살기는 했다.소설을 안 좋아했던 것은 그 등장인물에 공감하기 어려워서 그랬던 것 같다.저 사람은 너무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게 정해진 주인공이라 맘에 안 들고,쟤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바보같은 처신을 해서 맘에 안 들고,나이가 들어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입체적인 시각에서 사람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그나마 소설을 좀 읽는 것 같다.물론 '좀' 읽는 것이지 많이 읽지는 않는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서점 평대에 깔려있는 알록달록한 표지를 보고 처음 접했다.과학을 공부하고 의학을 공부한 여자로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싶었다.도서관에서 발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