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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GIMP) 사용설명서]: 피부 보정하기 - 잡티 제거 및 피부결 정돈

증명사진을 찍으면 꼭 포토샵이 이상하게 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로 나! 나는 사진관에서 포토샵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내 얼굴과 달라지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원본 주실 수 있나요? 그러고 내가 수정을 하는 편이다. 사진 보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 보정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자동으로 보정되는 기능이 많다지만 휴대폰 어플은 파일 용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맘에 안 들고, 나는 무료 프로그램인 김프(GIMP)를 쓰기 때문에 열심히 여러 방법으로 피부 보정을 한다. 그래서 오늘 그 방법들을 알려주려고 하는데 차마 내 사진을 쓸 수는 없으므로 Freepik에서 사진을 다운받아서 해보겠다. cf) 나는 프로그램을 배운 사람이 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습득한 사람이므로 피부..

지식 게시판 2024.04.18

대바늘로 가디건인 척 하는 웃도리 뜨기

코바늘만 하다가 대바늘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첫 작품으로 양말을 뜨고... 두 번째 작품은 뭐 하지? 하다가 옷을 뜨게 되었다. 꿰매는 과정이 있는 것은 별로일 것 같아서 탑다운(Top-down) 형식으로 떴다. 초보라서 사이즈도...문양도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만족~ - 사용한 실: 하이소프트 12핫핑크, 86핑크 - 단추: 다이소 도구없는 똑딱이 스냅단추 (13mm, 10세트) → 참고: 라디오펜치로 눌렀다! ㅠㅠ 손으로 절대 안 됨... - 바늘: 니트프로 마인드풀 줄바늘 80cm (4.0mm) - 문양: 등짝의 장미는 https://kreatywne-misie.blogspot.com/p/wzory_20.html , 앞쪽의 나비는 https://www.ravelry.com/pattern..

취미활동 2024.04.18

『꽃은 알고 있다』를 읽고: 미세한 증거의 거대한 위력

배우는 것은 즐거운데, 내가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하는 분야들이 좀 있다. 예를 들어서 법의학이 딱 그런 분야인 것 같다. 나는 교환학생으로 법의학 교실을 갔다오기도 했고, 학교 수업도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었는데 처음에는 병리공부를 하고 법의학을 해도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점점 알아갈수록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 일단 너무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다. 온도, 습도, 햇빛 등의 여러 환경. 이 사람이 내심 범인이길 바라는 혹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길 바라는 주관적 심리.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분석. 그런 여러 어려움 속에서 나온 객관적이지만 확률적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법의학을 잘 모르는 법조인들에게 진술 및 반대심문도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일반적인 법의학도 어려운 파트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

독서 후기 2024.04.12

[김프(GIMP) 사용설명서]: 손 그림을 부드러운 그림으로 만들기 (Path툴 이용)

김프(GIMP)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무료인데, 포토샵 못지 않게 기능이 좋다. (물론 내가 포토샵 7.0을 쓰던 사람이라서 그럴수도) 개인적으로는 사진 편집을 할 때, 손그림을 컴퓨터로 깔끔하게 옮기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한다. 오늘은 손그림을 컴퓨터로 부드럽게 다시 그리고 방법을 작성하겠다. 0. 손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 저장한다 나는 흰가운토끼를 그렸다. (참고: 내 게임 닉네임이다...) 1. "파일 > 열기" : 0번에서 저장한 사진을 불러온다 2. 레이어-실행취소 창 위에서 "반대쪽 클릭 > 알파 채널 추가" : 투명한 배경 설정을 위해 필요하다 3. 레이어-실행취소 창 위에서 "반대쪽 클릭 > 새 레이어" : 부분마다 다 다른 레이어를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한 레이어에 계속..

지식 게시판 2024.03.08

영화 파묘를 보고 난 후기 (feat. 직업병)

엄마랑 저번주에 파묘를 보고 왔다. 보기 전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따라갔다왔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 주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영화를 보면서 만족 먼저 대중적인 주제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냥 세속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뒤로 가면 한국인이라면 전부 공감할 만한 대중적 주제로 바뀐다. 그래서 아마 이번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주제가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그냥 공포영화 보았네, 정도로 치부했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여러 디테일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차 번호판도 그렇고, 창문에 비친 모습 등 어? 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걸 다 의도하고 만들었구나, 싶었다. 그런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다. 세번..

낙서장 2024.03.04

대바늘로 보송보송 수면양말뜨기

예전에 리퍼브 마켓을 갔다가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파는 보송보송 실을 발견했었다. 언젠가 쓰겠지, 하고 충동구매를 했었다. 한 반 년 묵혀두다가 수족냉증이 점점 심해지니 양말을 뜨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는데 코바늘로 하자니 코가 보이지 않아서 처음으로 대바늘을 시도해보았다. 대바늘 첫 작품으로 누가 양말을 뜨냐 다들 그랬지만 목도리는... 집에 이미 많은 걸...? 대바늘은 다이소 스테인레스 대바늘 5mm를 사용했다. 내가 대바늘은 처음이라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코바늘은 튤립꺼 쓰는 1인...ㅋㅋㅋㅋ) 실은 슈퍼베이비(Super baby)라고 한다. 도안은 무료도안으로, 금손남녀 유튜브 도안을 사용하였다. 도안링크: https://blog.naver.com/naraikim/222..

취미활동 2024.03.04

[초록별] 안녕, 나의 가시많은 선인장 (2021.03.06.~2024.02.21.)

안녕, 삐죽아. 넌 내 생일을 맞아 동기들이 선물해준 선인장이었지. 푸른 빛이 도는 회색 화분에 담겨 포장지로 둘러싸인 너는 참 작고 가시가 많았지. 어릴 적 비모란 선인장을 키우다가 죽은 적이 있어. 당시 왜 죽었는지 기억은 안 나. 죽어서 버린 장면조차 사실 기억이 안 나. 그냥 중간에 화분을 한 번 실수로 떨어뜨려서 엎었던 기억이 있어. 학원 가기 전이었는데, 황급히 흙을 주워담았었지. 너를 처음 보았을 때 그때 그 비모란처럼 되지는 않게 노력하겠다, 생각했어.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라고 해서 정말 매달 1일이 될 때마다 물을 주고, 겨울에는 물을 주지 말라고 해서 잠바를 꺼내기 시작하면 물을 안 줬어. 햇빛 많은 것을 좋아한다길래 기숙사 창문에 올려두었지. 방학에는 어디서 받았는지 모르겠는 와인..

낙서장 2024.02.21

[용과 삽목] 117일차: 이것은 프랙탈인가

프랙탈(fractal):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 한동안 용과에 관심이 없었다. 그 이유... 1. 시험이 끝남 2. 면접을 봄 3. 입사 전 교육을 받음 ...결론: 바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 4. 금호 선인장을 떨어뜨림 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생일선물로 받은 금호선인장이 있다. 12월 말, 실수로 화분이 두 개가 동시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금호선인장과 용과! 순간 용과 팔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용과를 잡았는데 (+선인장은 따가워서 잡을 수도 없었다...) 그 때문에 금호가 바닥에 박치기를 했고, 이후로 한쪽 부분이 멍이 들고 썩어들어가서 용과에게 관심이 없었다. 금호만 매일 쳐다보면서.... 힝힝.... 내 금호.... 미..

취미활동 2024.02.16

[용과 삽목] 61일차: 빠름~빠름~빠름~

빠름~빠름~빠름~ (이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 (게을러서 늦게 쓰는 일지입니당 - 기준 날짜 12월 20일) 10월 21일, 용과 삽목 1일차였는데 12월 7일, 용과 몸통에서 뾰족하게 새 눈이 나왔었다. 그리고 무지무지 빠르게 성장하더니면 12월 20일, 팔의 길이가 이만큼 되었다!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지 궁금해서 언젠가는 자로 길이를 재봤다. 한 5일만에 2cm 정도 컸었다. 식물은 성장통이 없나, 문득 궁금했다. 팔이 점점 길어지다가 두꺼워지며 색이 변한다고 하였다. 색이 연두색일 때 휘어줘야지 원하는 방향으로 자란다는데, 지지대를 세워주기에는 인생이 바쁘다. 1월 초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 알아서 자라게 그냥 두고자 한다. 설마 이상하게 자라겠어~ 설마 본인 팔(?) 무..

취미활동 2024.02.16

코바늘 겨울모자 뜨기: 고양이 비니

도안은 유튜브를 보고 따라하면서 조금 수정했다. https://youtu.be/pEU0PWED6so 이 도안은 머리를 묶고 다니는 사람에게 너무 좋다. 보통 모자 쓰면 머리를 풀거나 머리를 최대한 아래로 묶어야해서 불편한데, 이건 그러지 않아도 좋다. ㅎㅎ 그런데 가족들이 방울을 다는 것보다 그냥 앞뒤로 꼬매서 고양이 귀처럼 하는 것이 더 귀여울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사실 방울 만들기가 귀찮았다. 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슬로우모먼츠 1볼완성 대용량 목도리실 케이크얀 200g에서 두 가지 색을 썼으니까... 총 200/5*2=80g으로 떴다! 실 두께가 도안과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동일한 기법을 계속 쓰기 때문에 머리에 맞춰가면서 조절하면 된다. 만약 신생아나 아기 모자로 뜨고 싶다면 소아..

취미활동 2023.12.07

휴대폰 카메라가 닦아도 뿌옇게 나올 때: 렌즈커버에 기스가 나진 않았나요?

나는 휴대폰을 오래 쓰고 있다. 단종된 폰을 쓰고 있으니... 그런데 아직 쓸만하다. 단, 여행을 갈 때 사진을 내 폰으로 찍기가 좀 꺼려졌다. 왜냐하면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안 예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카메라가 별로인 것이 새 기종 휴대폰이 당연히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능만 따지고 보면 아닌 경우가 가끔 있다. 내 카메라는 당시에 제일 고급형이었고, 친구는 바꾼지 몇 년 안 되었지만 보급형을 샀었다. 항상 만날 때마다 친구가 사진을 찍었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내 카메라 화소가 친구의 보급형 카메라 화소보다 좋았다. (나: LG G6, 1300만 화소 / 친구: 아이폰 SE2, 1200만 화소) 근데 대체 왜 내 카메라가 안 예쁘게 찍히는 것일까? 그러다가 어느 날 ..

지식 게시판 2023.12.07

[용과 삽목] 48일차: 합포지목생어호말(合抱之木生於毫末) - 새 눈이 났어요

합포지목생어호말(合抱之木生於毫末): 「한아름되는 나무도 싹에서 자란다.」는 뜻으로, 사물은 미세한 것에서 시작됨을 이르는 말. - 출전: 노자 / 네이버 한자사전 ─🌵─✿─🌵─ 겨울이 되면서 해도 짧아지고 날씨는 추워지고 있다. 이럴 때는 식물을 어디에 둬야 할까? 햇빛을 받아야 하니 창가에 두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창가가 내 방에서 제일 춥다.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식물등을 안 쓰는 자로서 햇빛 부족이 더 문제일 것 같아서 창가에 모든 식물을 두고 키웠다. 그러다가 어느날 스윽 보니, 색이 일부분 변한 우리의 금호선인장을 발견하였다! 금호야... 무름병이 아닌가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면 아니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가시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만져보지? 볼펜으로 살살 ..

취미활동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