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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기, 강아지, 고양이 등이 귀여울까?: 로렌츠의 Baby schema(베이비 스키마) 이론

세상에 귀여운 것이 참 많다.그 중에는 나만 귀여운 것도 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엽다고 동의하는 대상도 있다.바로 아기와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등이다.왜 이들은 귀여울까? 무엇을 귀엽다 느끼는지에 대한 이론 중에 가장 오래되고 널리 연구된 것 중에 하나가1943년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가 제시한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이다.번역으로는 유아도해(幼兒圖解)라고도 하는 것 같다.해당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논문을 찾아본 결과, 안타깝게도 당시에 그가 독일어로 논문을 썼다.(원문 링크: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j.1439-0310.1943.tb00655.x)고로 다른 논문을 참고하여 해당 내용에 대해..

지식 게시판 2024.11.20

하트 모양 그래프 & 수식 모음

참고문헌: Weisstein, Eric W. "Heart Curve." From MathWorld--A Wolfram Web Resource. https://mathworld.wolfram.com/HeartCurve.html사용한 사이트: Desmos (https://www.desmos.com/)  표는 위쪽이 수식, 아래쪽이 그래프이다.  참고로 t값이 있는 경우는 t값의 범위에 따라 그래프 모양이 달라진다. Desmos는 기본적으로 t를 0에서 1로 설정해 두어서 t 범위를 지정하지 않으면 일부분이 잘린 하트가 나올 수 있다...a, b 슬라이더가 있는 그래프는 a, b 값을 변화함에 따라 그래프 모양이 달라지며=15로 끝나는 수식은 다른 숫자를 넣으면 그래프 모양과 크기가 바뀐다.  3번째 하트도 ..

낙서장 2024.11.19

[김프(GIMP) 사용설명서]: 움직이는 그림(gif) 만들기

컴퓨터를 정리하면서 예전에 만든 캐릭터들을 구경하다가문득 김프 사용설명서 시리즈에 움직이는 그림 만드는 법 작성을 안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예전에 이모티콘을 만들겠다고 설치다가 그림을 못 그려서 포기했는데...흑흑난 2D는 그럭저럭 그리겠는데 3D가 어려워서 캐릭터의 정면 말고 다른 구도를 못 그린다. ㅠㅠ 어쨌든 오랜만에 돌아온 김프(GIMP) 사용설명서! 움직이는 그림(gif)만들기!(브라우저 환경 설정에 따라 아래 첨부한 gif 파일이 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1) 움직이는 그림의 한 프레임을 하나의 레이어로 그린다.보통 인간의 눈은 24프레임이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럽게 하려면 1초당 24개까지 그리면 되기는 하는데영화 만드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위에 예시로..

지식 게시판 2024.11.18

가을의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 인천대공원

인천 장수동에는 수령이 800년이라는 은행나무가 있다. 인천대공원 동문 쪽에 있는데, 비록 1000년이 되지는 않았지만 수형(樹形)이 예뻐서 유명하다. 용문산 은행나무는 수령은 길지만 수형은 별로 안 예쁜데, 얘는 동그라니 예쁘다.그런데 경험상 동글동글한 수형을 가진 장수동 은행나무나, 반계리 은행나무는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이다. 반면 용문산 은행나무는 암나무인데, 좀 위로 길쭉 솟아있다. 이게 암수의 차이일까? 아니면 암나무는 열매가 맺기 때문에 인간이 관리를 해서 수형이 달라지는 걸까? 내 생각에는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참고로 옆/뒤에 높이 지나가는 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이다. 고속도로가 저 은행나무 옆으로 나지 않거나 은행나무가 인천대공원 내에 있었다면 좀 더 관광..

사진 모음 2024.11.17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관람 후기

언니에게 무료표가 생겨서 나는 예매해서 갔다왔다.내일이 마지막날이라 그런가, 오늘 줄이 매우 길었지만담당자님의 빠른 일처리로 금방 들어갔다!나는 사실 박물관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미술관에 줄이 긴 것이 참 흥미로웠다.박물관은... 줄 선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박물관보다 미술관의 수요가 더 큰가? 미셸 앙리는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화가는 아니지만프랑스의 유명한 화가라고 한다.내가 미술 전시를 많이 안 다녀봐서 그런 뒷배경은 잘 모르지만전시된 유화 그림을 보니 확실히 학교에서 전시하던 학생들의 그림보다 훨씬 잘 그리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문득 히틀러의 입시썰(?)이 떠오르는데...히틀러는 미대 지망생이었지만 오스트리아 빈 미술학교에 2번이나 낙방했다고 한다.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히틀러의..

낙서장 2024.11.16

무슨 새일까?: 새 사진, 소리, 질문으로 찾는 어플 Merlin Bird ID (feat. 다람쥐 소리)

최근에 웹툰을 보다가 다람쥐 울음소리를 쯋쯉쮸 이런 식으로 표현하길래 실제 다람쥐 소리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가 충격을 먹었다. 다람쥐... 새 소리 내잖아...? 출처는 https://youtu.be/_4AXHiKnhfU 하여간 다람쥐 소리를 듣다보니 새 소리만 듣고 무슨 새인지 알아맞추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모양을 보고 맞추는 것은 그냥 사전 펼치면 되는데, 소리는... 물론 사전에 쯔쯔비비 이런 식으로 글씨가 적혀있기는 하지만 음향파일은 없으니까 어떻게 하면 저 소리의 새가, 저 모양의 새가 뭔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러다 알아낸 앱이 Merlin Bird ID이다.Merlin은 미국 코넬대학교 조류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앱으로, 소리, 사진, 서식..

지식 게시판 2024.11.15

『(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를 읽고: 피식 웃게 되는 창의적인 이야기

어릴 때 곰돌이 푸 인형이 있었다.근데 막상 곰돌이 푸 책이나 만화영화를 봤었나 기억이 안 난다.도서관에 '곰돌이 푸 초판본'이라고 적힌 책이 있길래 어떤 내용이었을지,동화이지만 성인이 되어서 보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특별히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고,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인아기 돼지 피글렛, 당나귀 이요르, 토끼 래빗, 올빼미 아울, 사람 크리스토퍼 로빈이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중간에 캥거와 루(캥거루 모자이다)가 숲으로 이사와서 같이 산다.만화영화에는 호랑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본 책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에만 가능한 순수한 창의력이 돋보인다.푸가 나무 위의 꿀벌집까지 풍선을 타고 올라간 다음에 꿀을 획득하려고 하는 에피소드에서풍선을 타고 하늘을 난다는 것은 성인도 생..

독서 후기 2024.11.14

[연구 평가 지표] 3. 논문 영향력 지수: 피인용수(Citation impact), FWCI, CNCI

연구 평가 지표 시리즈의 마지막 글인 '3. 논문 영향력 지수'이다.이전 글은 '1. 저널 영향력 지수', '2. 연구자 영향력 지수' 였었다.0. 논문 영향력 지수란?아무리 좋은 저널에 실려도, 아무리 유명한 저자가 써도 알고보면 별로인 논문이 있을 수 있고,좀 안 좋은 저널에 실려도, 신인이 썼어도 좋은 논문이 있을 수 있다.특히 이런 문제점은 유행하는 주제가 있는 분야가 심한 것 같다.내 친구는 고생해서 논문을 좋은 데에다 냈더니만 그 기술 자체가 사장되어(더 좋은 기술이 개발됨) 아무도 안 읽어준다.그러면 논문은 진짜 고생하고 열심히 썼지만 논문 영향력 지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또 어떤 교수님이 쓰는 논문은 방법론적으로 해당 분야에서는 아무도 안 쓴 논문이라서 저널에서 계속 까여서 impact ..

지식 게시판 2024.11.13

무지개 사진 모음

늘 무지개 보면 "우와~무지개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어두는데막상 아 그때 무지개 예뻤는데, 언제였고 어디었더라 기억이 안 나서블로그 주인장이 모아보고 싶어서 모으는 무지개 사진들이다.최신순부터 오래된 순으로 기록되어있다. 2024.10.03. 양평 두물머리 (17시 50분쯤)특이사항: 쌍무지개 & 완벽한 반원이 보임 cf) 쌍무지개가 있을 경우 안쪽의 무지개를 수무지개, 바깥쪽의 무지개를 암무지개라고 부르는데, 암무지개의 색은 수무지개의 색과 반대방향이다. 즉, 보남파초노주빨~ 2024.08.29. 원주 (17시 50분쯤)특이사항: 쌍무지개 & 두꺼움 2023.06.04. 잠수교 인공무지개 (16시 20분쯤)특이사항: 잠수교 위의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 덕분에 생김 & 지속시간이 짧음 cf) 무지개는..

사진 모음 2024.11.12

[용과 삽목] 387일차: 케 세라 세라(Que será, será)

Que será, será (케 세라 세라): Whatever will be, will be- 한국어로는 통상적으로 "될 대로 되라"라고 오역되는 관용구로,실제로는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라는 표현이라고 한다.아주 옛날 노래이지만 꽤 괜찮은 노래가 있으므로 한 번쯤은 들어봐도 좋을 듯?  ─🌵─✿─🌵─ 용과 삽목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이더라...확인해보니 230일차가 가장 마지막인 것 같다.한 반년을 그냥 방치했다.사실 기숙사에서 키울 때에는 좀 애지중지 하면서 관찰했던 것 같은데본가에 들어오고 나니 엄마가 잘 키워주고,또 내가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식물에 관심을 덜 주게 되었다.오랜만에 쳐다본 용과는... 왠 뱀이 되어있었다.처음 삽목할 때만 해도 팔이 양쪽으로 자라고 뭔가 대칭적으로 ..

취미활동 2024.11.11

[논문 무료 열람] 소속기관을 통해서도 안 열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몇몇 논문은 Open access로 그냥 열람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논문은 그렇지 않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구자들이 각자 펀드 받아서 논문 쓰고, 논문 게재료를 내고 학술지에 올리고,올릴지 말지 평가하는 Peer-review는 무보수로 해주는데,논문 열람까지 돈을 내는 것은 약간 좀 억울한 면이 있는 것 같다.특히 주제가 확실하게 안 정해진 경우 단순 탐색 목적일 때는 더더욱 억울하다.물론 학술 논문 출판도 사업이고, 그걸 아카이빙하고 관리하는 비용도 있으니까 무조건 무료로 풀자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불쌍한 연구자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논문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지 설명하려고 한다.1. Sci-hub (https://www.sci-hub.se/)주소가 가끔 바뀌는데, 위의 링크가 안 된다면 ..

지식 게시판 2024.11.10

남양주/운길산 갈 만한 곳: 수종사, 물의 정원 (+양평 두물머리 & 세미원)

가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경의중앙선을 타고 갔다왔다!블로그 주인장은 수종사와 물의 정원을 각각 다른 날 갔다오기는 했는데두 장소가 가깝게 붙어있고 소요 시간이 막 그렇게 길지 않아서오전에 수종사, 점심 맛있는 거 먹고, 오후에 물의 정원을 구경하는 코스도 좋은 것 같다. 1) 수종사운길산 중턱에 있는 절로, 구글 어스에서 확인한 결과 해발고도가 374m이다.자동차로 가게 되면 꽤 높이 올라간 다음에 걸어갈 수 있어 어린아이도 무리없이 갈 수 있다.다만 자동차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서 초보운전자에게는 꽤 어렵고 타이어가 헛도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걸어서 가는 분들의 경우, 자동차길을 따라가면 길은 안 헤매지만 경사 때문에 힘들고 빙빙 도는 경우가 좀 있다.오히려 나는 산길로 가다가 자동차길로 합류하였는데 산..

낙서장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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