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 심볼 안의 숫자/알파벳의 의미

여러분, 혹시 플라스틱을 안 사용하시는 분?

예, 아무도 없을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는 컴퓨터의 마우스도

안경을 쓰시는 분들의 경우에 안경집도,

탄산음료의 병도 모두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그런데 이 플라스틱 제품을 잘 보시면

작은 숫자가 씌여진 재활용 심볼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건 그냥 알파벳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안 보이는 것도 많습니다.

제 안경집은 그런 표시가 없어요.)

어이구, 크기가 뒤죽박죽이네.

출처: http://aqwerf.egloos.com/4467391, https://www.scienceall.com/contents/contents.sca?todo=contentsview&bbsid=209&pageno=1&articleid=234536&searchKind=T&searchKeyword=&pagesize=20

하여간, 이렇게 생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데체 이게 뭐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빠한데 이게 뭐냐고 물어 본 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플라스틱의 종류를 의미하는 겁니다.

1이라고 쓰여진 것은 아래 PETE또는 PET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즉, 맨 앞의 그림은 PET 대신에 1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의미하는 겁니다.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뭔지가 더 중요하겠죠?

이것은 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입니다.

독성으로부터 매우 안전해서 생수병, 탄산음료병 등이 이것입니다.

2라고 쓰여진 것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인데요

숫자 대신에 위의 그림에 있는 HDPE로 쓰기도 합니다. 

1번과 함께 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으로

독성으로부터 매우 안전하고 물통, 샴푸통, 우유병 등에 주로 씁니다.

3이라고 쓰여진 것은 재활용이 안 되는 놈입니다.

염화비닐, 즉 PVC라고 부르죠.

일회용 그릇이나 공업용으로 주로 씁니다.

그게 사실 이 놈이 독성이 매우 심하다고 하네요.

그 독성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종류는 아이들로부터 멀찍이 두세요.

4라고 쓰여진 것은 저밀로 폴리에틸렌, LDPE입니다.

막걸리병, 필름통, 우유병 등에 사용되는 걸 봐서

고밀도 폴리에틸렌인 2번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얘은 코팅할 때 쓰는 플라스틱입니다.

뭐, 재활용도 가능하고 독성에도 안전하고요.

(아, 참고로 제가 안전하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 때문에 별로죠.)

5번은 폴리프로필렌, PP라고 씁니다.

이 PP는 아주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보았죠?

쓰레기통이나 상자같은 통 종류에 많이 씁니다.

독성으로부터 안전하고 재활용도 됩니다.

6번은 PS라고, 폴리스티렌입니다.

전자제품이나 가정용품 등이 이걸 이용하고

독성은 심각이라고 규명하고 재활용은 가능입니다.

(이것도 꽤 많이 본 것 같은데...)

마지막 7번은 OTHER, 기타 등등이라는 뜻이죠?

게임기나 냄비손잡이 등등을 만들고

독성이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거기다가 재활용도 불가능합니다.

그럼 한 번 정리해 볼까요?

독성에 대한 위험 정도: 3, 6, 7 > 4, 5 > 1, 2

재활용 가능: 1, 2, 4, 5, 6 / 불가능: 3, 7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되는 것: 아무것도 없음.

비닐봉지로 음식 싸서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플라스틱 통에 음식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절대 안됩니다!!

아, 참고로 어느 플라스틱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틀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사용하지만 요즘 추세가 자꾸 변해서

제품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독성이 있으면 아무리 쓸모가 있더라도

아예 안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음, 이제 집에 3번, 6번, 7번이 있나 뒤져야...

어....있네.

그런데 참 독성의 기준이 모호한 것 같아요.

그냥 둬도 독성이 마구마구 퍼져나오는지

아니면 뜨거운 물에 닿으면 그러는지 그런 말이 없어요.

아, 그럼 이 7번이 쓰여진 제품은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