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무한한 우물

미레티아 2013. 4.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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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우물

-미레티아


우물에서 물을 퍼낸다.

나는 그 물을 가지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가뭄이 들었다.

하지만 그 우물은 마르지 않고

물이 가득히 담겨 있다.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는

그 우물은

세월과 함께 낡아간다.


이제 나는

우물에서 사용한 만큼

우물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예전에 어버이날에 엄마와 아빠에게 썼던 시...

우물은 부모님, 물은 사랑, 가뭄은 시련 등에 비유했는데

솔직히 엄마, 아빠도 내가 해설을 해주기 전까지 의미를 몰랐다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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