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게시판

피부의 구조

미레티아 2013. 6.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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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토요일에는 거의 하루종일 자고

일요일에는 오전 11시까지 잤네요.

뭐, 미녀는 잠꾸러기라고 엄마가 안심을 시키지만

저는 왠지 숙제도 해야 하고, 시험공부도 해야 하고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 계속 뭐가 일어나는 피부도 걱정이고...

피부라....

학교에서 눈에 안 보이는 소화기관이나 호흡기관 등은 중학교 2학년 때 배우는데

눈에 보이고 만날 다치는 피부는 언제 배우죠?

촉각은 중 3때 배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오늘 주제는 피부의 구조입니다.


피부는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어요.

표피와 진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죠.

표피는 상피라고도 불리고 영어로 epidernis, 한자로 表皮라고 합니다.

진피는 영어로 dermis, 한자로 眞皮입니다.

(한자로 보니까 재미있네요. 진피가 진짜 가죽이라는 의미인가...)

표피는 또다시 5개로 나뉩니다.

각질층(stratum corneum), 투명층(stratum lucidum), 과립층(stratum granulosum),

유극층(가시층)(stratum spinosum), 기저층(stratum basale)

stratum이 층이라는 뜻이에요.

유극층이 가시층이라 불리는 이유는 세포들이 가시모양으로 붙어있어서 그렇대요.

어쨌든, 진피는 2개로 나뉩니다.

유두층(papillary layer), 망상층(reticular layer).

(그런데 이 영어들이 layer만 쓰기도 하고, stratum만 쓰기도 하고,

둘다 쓰기도 해서 일단 사용빈도 높은 걸로 넣었어요.)

그 아래쪽, 진피 밑에 있는 피하조직과 근육은 피부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말로 써놓으니까 저도 헷갈리네요.

이럴 땐 그림을 넣어줘야죠?


출처: http://skin-conditions.knoji.com/structure-and-function-of-the-skin/


그러면 위에서부터 차례차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1. 각질층

각질층의 세포는 죽었습니다.(케라틴(keratin)이라고 부르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아니,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러니까 피부 세포가 표피에서는 기저층에서 생깁니다.

그리고 나서 점점 위로 밀려 올라가게 되죠.

그래서 마지막 단계가 가장 바깥쪽의 각질층입니다.

이 두께는 위치마다 다르므로 딱히 얼마나 두껍다는 말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15~20층으로 각질 세포가 쌓여있다네요.

피부 가장 바깥에 있으니 당연히 보호 작용을 충분히 하며

피지막 형성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답니다.

음....피지는 별로 싫어하는데...

피지가 뭉치고 좀 커지면 일명 뾰루지....

그리고 기저층에서 계속 밀려 올라오면 계속 쌓일 수가 없으니까

비듬이나 때 등으로 스스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각질제거 해서 인공적으로 빼고 있죠.

뭐,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 안해도 됩니다.


2. 투명층

별명이 유리층이라는데 투명한 세포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세포들이 생명력이 없는 무핵의 세포라는데, 그냥 핵이 없는 죽은 세포입니다.

2~5개의 층이 일반적이고, 또 손바닥과 발바닥 주로 분포한다네요.

아, 입술에도 있어요.

입술은 각질층이 얇은 관계로 투명층이 가장 바깥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 바람에 아래 혈관이나 뭐 그런게 다 비쳐서 빨간 색이죠.

건강하지 않으면 검붉은색....(전 위에 입술이 아래 입술보다 더 진한색인데...)

어쨌든, 이 층은 자외선을 반사시켜 멜라닌 색소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흑인도 손과 발만은 하얗다는 이야기가....

그런데 왜 손과 발에만 거의 유일하게 투명층이 존재할까요?

이 이유를 과학자들이 추측을 했는데

직립 보행을 하기 전에 손과 발로 걸었을 테니까

그때 손과 발은 외부 충격에 더 잘 견뎌야 했어서 층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음...그러면 입술은 각질층이 적으니까 투명층이 역할 대신하겠다고 생긴건가?

음...근데 왜 입술에 각질층이 적지? (이 내용은 모르겠어요....)


3. 과립층

과립층은 케라토하이알린(keratohyaline)이라는 과립세포가 있어서 과립층이래요.

과립은 둥글고 작은 알갱이를 뜻하는 말이니까 이 세포는 아마 귀엽게 생겼을 겁니다.

또한 세포 각질화 과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간단히 말해 세포가 점점 죽어간다는 소리....

자세히 말해 세포의 수분을 줄여서 세포가 납작해지게 만들고

세포의 핵을 죽여서 케라틴으로 만듭니다.

'수분저지막'이라고 전기적인 막이 있어 수분 증발을 막고 과도한 수분 침투도 막습니다.


4. 유극층

표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층입니다.

매우 치밀하며 영양소와 수분이 충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림프액이 있다고 합니다.

림프액은 간단히 말해 면역체계의 일종이죠.

이 유극층이 두꺼우면 젊은이 피부처럼 탱탱하고 좋대요.


5. 기저층

우와~표피 끝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표피 세포를 만드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각질형성세포와 멜라닌형성세포가 있습니다.

각질형성세포는 각질층에 많은 케라틴을 만들고

멜라닌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그런 색소인데 자외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합니다.

영양은 진피의 혈관과 림프관으로부터 받고

여기까지는 다쳐도 피가 안 납니다.

왜냐하면 혈관은 진피에 있으니까요.


6. 유두층

기저층 아래의 진피, 유두층은

모세혈관과 림프선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치면 피가 나서 보건실로 뛰어들어가 수업을 안 듣는 아이들이 생긴다는....

어쨌든, 여기 이름이 유두층인 이유가

유두돌기 모양으로 진피와 표피가 접해있어서 그렇습니다.

유두돌기 모양이라는 것이 젖꼭지 모양이에요.

그런데 왜 굳이 이런 모양으로 되어있냐 하면

표피와의 결합력을 높이고 접촉되는 표면적을 넓혀서 영양분, 림프액 그리고 기타 등등을

더 효율적으로 공급해주기 위해서입니다.


7. 망상층

다른 이름은 내명층이랍니다.

(이름이 외우기 별로인데 같은 것의 이름을 두개 이상 만드는 이유는 뭘까요...)

진피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고

불규칙하고 그물모양의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탄력성과 팽창성이 크고 섬유아세포가 있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한다는데

이거 왠지 샴푸광고와 돼지 껍데기 음식 광고에서 들어본 이름....

그냥 얘네는 한국말로 번역해서 교원섬유와 탄력섬유에요.

콜라겐이 교원섬유인데 자연보습을 담당하고 이 섬유과 붕괴되면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은 교원섬유를 서로 결합시켜주는 섬유인데

원래 길이의 1.5배까지 늘어날 수 있대요. 

그래서 피부의 탄성은 얘 때문입니다.

양은 교원섬유가 90%로 탄력섬유보다 훨씬 많아요.

이 섬유들은 신체부위에 따라 일정한 방향성이 있는 채로 배열이 되어 있는데

이것을 피부할선, 또는 '랑게르선'이라고 합니다.

(랑게르한스섬 아닙니다...둘다 '폴 랑게르한스'씨가 발견해서 이름이 그래요.)

어쨌든, 여기 망상층에는 잡다한 놈들이 다 껴져 있어요.

피지선, 한선, 모세혈관, 모낭, 모근, 모유두, 기모근, 말초 신경 기타 등등.

음...한자로 되어있으니까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많군요.

한선은 汗線으로 땀샘이고 모낭과 모근, 모유두 毛자를 써서

털에 영양 공급하는 주머니, 털 뿌리, 털 생기는 곳(번역을 좀 이상하게 한 것 같군요.)

기모근은 털에 붙어있는 작은 근육, 뭐 그리고 기타 등등.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피하 조직은 피부가 아니니까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렇게 피부에 대해 알아보니까 뭔가 은근히 복잡하네요.

심심하면 물어뜯고 그러던 제 장난감이 표피였는데

이제 그 버릇을 고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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