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발견
- 저자
- 브리태니커 편찬위원회 지음
- 출판사
- 아고라 | 2014-04-10 출간
- 카테고리
- 과학
- 책소개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의해 기획된 『뇌의 발견』은 인간의 마지막...
저희 학교 근처에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집 근처 도서관하고 비교해서 공간상으로는 더 큰데,
책 양에 대해서는 가늠이 안 잡히는 도서관입니다.
그런데 그 도서관에 마침 읽고 싶은 책이 있더라고요. ^^
그래서 1시간 30분만에 읽었습니다.
물론 꼼꼼히 읽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뇌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알려주는 책이라 느껴져서
꼭 읽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니 꼭 읽을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책의 내용이 다양하지만 깊이가 깊지는 않아요.
해부학부터 심리학, 정신분석학, 뇌 촬영술 등 여러가지를 다루지만
자세히 다루지는 않아서 뇌과학을 처음 접해보거나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알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일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아쉬웠던 점은 용어적인 면에서였습니다.
물론 책 뒤에 용어에 대한 설명과 영어 명칭이 나오지만
책을 보면서 그걸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책이 최근 책이라서(작년도 출판) 바뀐 용어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우리가 '전두엽'이라고 하던 부분이 '이마엽'으로,
'수상돌기'가 '가지돌기'로, '간뇌'가 '사이뇌'로, '교뇌'가 '다리뇌'로,
(그런데 미엘린이 말이집으로 바꿔있지는 않더라고요. ^^;;)
그 용어가 사용된지 몇 년 안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보려는 분들이나,
과거에 조금 배웠었던 분들에게는 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니까 누가 용어를 개편했는지 몰라...
차라리 과학분야 말고 정치용어를 개편하는 것이 좋을 듯한데...)
그 외에는 굉장히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뇌 영상술 중에서 MEG가 뭔지 아세요?
우리가 보통 MRI와 CT, EEG등만 들어보지 MEG는 들어본 적 없잖아요.
(저도 예전에 그런 것들에 관해 글을 쓸 때 MEG는 빼고 썼었습니다.)
이걸 인터넷으로 뒤지면 영어만 잔뜩 등장합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설명이 조금씩 나와있기 때문에
보편적이지 않은 뇌과학적 요소들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이 책은 검증된 내용들만 있고, 검증이 안 되었을 경우
이런 의견도 있고, 이런 의견도 있다...면서 다 설명을 해놓습니다.
그래서 조금 내용이 부실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느낍니다.
뇌과학 입문서 정도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관심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