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

[용과 삽목] 194일차: 스스로 불러온 재앙(?)

미레티아 2024. 5.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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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Lazenca, Save Us 노래 가사. 보통 뽀로로짤로 많이 알려져 있다

스불재 뽀로로밈

 

─🌵─✿─🌵─

 

멸종된 사슴 중 메갈로케로스라는 동물이 있다.

해당 동물은 수컷의 뿔이 너무 커서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찾아보니 요즘은 해당 이론이 반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쨌든)

수컷의 뿔은 왜 한 개체가 못 버틸 정도로 커졌을까?

그것은 큰 뿔을 선호하는 성선택에 의한 것이라 봤었다.

몇 년 전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밈이 유행했었는데

딱 그 용어가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요즘 나의 용과를 보면서 스불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자연상태에서 번식을 해서 지금껏 살아온 종이라면

아무 짓도 안 해도 잘 자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내 용과는.... 팔이 점점 길어지다가... 위로 자라긴 했다가...

그 무게를 못 버티는 것처럼, 꼭 부러질 것처럼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용과 삽수가 열심히 자란 모습

 

설마 진짜로 부러지지 않겠지?

찾아보니 용과는 원래 위로 높이 자란 다음에 아래로 축 쳐지면서 자라는 식물이라고 한다.

삽수를 심었으니 다음은 아래로 축 쳐질 상태라고 생각했던 걸까?

근데 그럴거면 처음부터 아래 방향으로 가지가 나든가,

아래쪽에서 위로 자랄거면 본인 무게를 버틸 수 있게 적당히 조절하든가.

 

저 가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일단 화분을 더 큰 걸로 바꿔야하나 싶기도 하고,

지지대를 세워서 위로 올려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고민이다 일단.

일을 쉬고 있을 때 얼른 해결해줘야 할텐데.

 

[용과 삽목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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