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지금은 개미 짝짓기 시기인가...

미레티아 2013. 5. 8. 23:18

어제 오늘 나가는 물로켓 대회 연습을 했다.

그런데 어떤 아기가 아장아장와서 구경을 하고 있더라.

뭐, 아기와 말은 못하고 연습중인데

어떤 비행물체가 아기에게 다가갔다.

아기의 엄마가 벌이다~이리와 그러길래 내가 한 말:

"개미에요."

멀리서 보면 크기가 좀 크고 날아다니니 벌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까이에서 보면 개미였다.

오늘도 대회하러 가서 쥐며느리와 날아다니는 개미를 봤다.

아마 지금은 개미들의 짝짓기 시기인 것 같다.

그런데 그 개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진짜 편견은 강하다는 것이었다.

벌? 파리? 하여간 다양한 비행생물로 오해를 하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피한다.

난 시력이 좋지는 않은데 신기하게 그런 것은 개미라고 잘 알아맞춘다.

왜 그럴까나...

어쨌든, 보이는 그대로 보면 개미를 피하신 분들도 그것이 개미인 줄 알것이다.

그렇지만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편견이 먼저 작용하는 결과가 생긴다.

난 남을 볼 때 그러는 경향이 있나?

조금 있는 것 같다.

친구들이 욕하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왠지 반감이 들고,

한 가지 일을 잘하면 다른 일도 잘할거라 믿고....

모든 사회가 그럴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건 안 좋으니까 얼른 고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사회는 좀 느리겠지만, 나는 노력하면 빨리 고칠 수 있을까....


그리고 개미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느낀 점 하나 더,

나는 짝이 없네...

싱글이라고 슬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진정한 친구를 원한다.

성별이 뭐가 되었든,

나를 있는 그대로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고

내가 고민을 말할 수 있고

쓸모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지 않는

그런 친구.

조건이 까다로워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