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바이러스 폭풍

미레티아 2013. 8.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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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폭풍

저자
네이선 울프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2-28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독창적 생물학자,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문가 네이선 울프가 마침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제가 신경과학에 관심을 돌리기 전에 관심이 있던 분야가

바이러스학이었어요.

뭐, 요즘도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책을 읽었는데요,

매우 흥미롭습니다.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반생물체입니다.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이 녀석은 흔한 감기부터 시작해서

치사율 100%에 가까운 에볼라 바이러스와 호흡기 탄저 등

별별 무서운 바이러스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두 바이러스, 세네카밸리 바이러스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판데믹(pandemic)이지만

그 외의 바이러스들과 인간의 노력 등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데믹이 뭐냐고요?

유행병, 전염병, 감염병 뭐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이 책의 번역자님께서는 그냥 판데믹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다른 용어들이 저자의 의도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러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 책을 읽다보면 배경이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문화 중 야생동물과 접촉할 수 있는 문화가 많은데

야생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병원균은 5단계로 구별을 하는데

1단계는 동물만을 감염시키는 병원균,

2단계는 동물로부터만 감염이 될 수 있는 병원균,

3단계는 동물로부터 혹은 잠시동안 인간으로부터 감염이 될 수 있는 병원균,

4단계는 동물로부터 혹은 오랫동안 인간으로부터 감염이 될 수 있는 병원균,

5단계는 인간으로부터만 감염이 될 수 있는 병원균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는 3단계에 속합니다.

즉, 에볼라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는 동물과 접촉을 하면 병에 걸리고

인간 사이에서도 확산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확산되지 않습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확산된다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돌아

인간이 다 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3단계에 그친다는 것은 위안입니다.

물론 야생동물을 잡아먹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분들에게는 불행이겠지만...

예전에 아마 제가 어렸을 때 전 세계적으로 돌았던 사스 바이러스는 

4단계에 포함되는 병원균입니다.

그러면 천연두는 몇 단계일까요?

4단계?

아닙니다. 5단계입니다.

천연두는 인간의 체내에서만 살 수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죠.

어쩌면 그 덕분에 제너의 우두법이 소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동물의 체내에서도 살 수 있었거나

동물의 체내에서 살아도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천연두는 멸종되지 않았겠죠.

아...멸종은 아닌가?

천연두 바이러스는 현재 러시아의 VECTOR와 미국의 CDC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어디 새어나가거나,

아니면 러시아나 미국이 바이오테러를 준비한다면

전 세계의 인간이 멸종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바이러스를 멸종을 시킬까 말까도 고민중이라나 뭐라나....

생물무기는 핵무기나 군사시설이 약한 국가들의 최적의 선택이죠.

이길 수 있는...

그래도 그런 일은 없길 바랍니다.

좋은 바이러스만 사용해야죠!

제가 위에서 잠깐 언급한 세네카밸리 바이러스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여겨집니다.

정상 세포는 공격을 하지 않아서 아주 좋죠.

이 이름이 붙은 이유은 세네카밸리에 생명공학회사의 연구실에서 발견되서 그렇답니다.

이름 참 단순하게 짓는군요.

우리 인간의 기대주인 이 바이러스는 언제쯤 연구가 끝날지 모르겠네요.

얼른 연구해서 암을 수술로 말고 치료가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제가 계속 소개한 바이러스 이야기는 이 책의 작은 부분입니다.

더 많은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면

이 책을 읽으세요.

진짜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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