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건 한 이틀 전쯤 읽어놓고
바빠서 늦게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제가 이번에 학교에서 창체시간에 독일에 대해 조사해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2명이 조가 되어서 하는건데 제가 독일어 배우고 하니까 고른 국가입니다.
그래서 자료조사 겸 해서 읽어보았는데
생긴건 두꺼워서 겁나게 생겼는데 읽으니까 너무 재미있는 것 있죠.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여서 사진도 무지무지 많고.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서 디자인학과 졸업 후에
독일로 유학가서 3학기부터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일 대학교는 9학기, 실제로는 8+1학기로 8학기동안은 배우고
마지막 1학기는 졸업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9학기를 통과하면 석사가 주어진다네요....
음...한국과는 상당히 다르군요.
어쨌든 저자는 한국에서 졸업한 과와 같은 과를 지원했기 때문에
1, 2학기가 인정이 된 것이죠.
그래서 독일의 디자인이나 초반부에서는 독일의 생활같은 것이 소개됩니다.
독일 생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폐점법입니다.
가게의 크기나 뭐 여러가지를 따져서 상점 문을 특정 시간이 지나면 닫아야 하는데
일요일과 공휴일엔 대부분의 상점이 아예 쉬어버려
평일에 장을 봐 두지 않으면 쫄쫄 굶어야 한다네요.
아, 물론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영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만 비싸대요.
그런데 진짜 신기한 것은 상점의 법정 개점 시간은 8시 30분~오후 8시까지랍니다.
그럼 다들 일찍 퇴근하는 건가...?
어쩌면 부럽기도 하고 어쩌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또 기억에 남던 것은 Daumenkino라고 손가락으로 넘기는 일종의 애니메이션(?)과
BBB, Berliner Buddy Bär였습니다.
베를린은 곰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거리에도 곰 예술작품이 많다는데요,
처음에 시작하신 분이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인 곰의 조형물을 만들어
다양하게 예술 작품화하고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답니다.
뭐...저는 곰을 워낙 좋아해서...
좋은 의도를 가진 귀여운 곰들입니다.
그 외에도 신기한 것들을 많이 소개시켜주니까
심심할 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