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 저자
- 케빈 크로슬리 홀런드 지음
- 출판사
- 현대지성사 | 2012-08-25 출간
- 카테고리
- 역사/문화
- 책소개
- 고대 바이킹의 세계를 전하는 32편의 북유럽 신화를 담은 책이다...
제가 어렸을 때 신화를 (만화로) 많이 읽었었어요.
그때 그리스-로마 신화, 이집트 신화, 한국 신화 등등 많이 보았는데
북유럽 신화는 본 기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북유럽 신화를 읽어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세계관과 신들의 이름을 보고 든 느낌이
"어?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은데..."였습니다.
웹툰 중에 '블랙 베히모스'의 세계구조와 비슷하고요(이드그라실 나무),
신 오딘이나 토르, 로키는 영화에서도 본 것 같고 말이에요.
책의 내용을 보고 느낀 점은
"신이 참 인간답다"였습니다.
토르는 술꾼, 힘자랑 하는 사람, 다혈질인 사람.
토르는 과거에는 존경받고 훌륭한 신이었을 것 같은데
현대에 와서 토르는 동네 백수 아저씨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뭐랄까...가치관이 많이 달라져서
현재는 토르가 존경을 잘 못 받을 것 같습니다.
토르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거인과 싸운 것이었어요.
아니, 거인의 마법과 싸웠죠.
바닷물을 티날 정도로 마시고, 세상을 휘감고있는 뱀을 조금 들고
정말 힘이 장난아니고 술도 잘 마시고...
(어찌되었던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로키는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 통제불능인 사람.
로키는 과거나 지금이나 골치아픈 캐릭터일 것 같습니다.
만약 로키가 학교에 온다면 당장 벌점 쌓고 정학처분을 받지 않을까요.
로키의 장난 중에 제일 심했던 것은 발데르라는 다른 신을 죽인 것이였어요.
솔직히 신이 죽을 수 있다는 세계관을 가진 것이 신기하긴 하지만,
그 당시 신들에게는 거인을 죽이고 난쟁이를 죽이는 것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살인, 아니 살신이잖아요.
오딘은 종잡을 수 없는 신입니다.
현명한 신이기도 한데, 뭔가 질투도 많고,
어쩌면 제일 평범한 인간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북유럽 신화의 제일 큰 특징은
신이 권한이 별로 없습니다.
운명이 있으면 운명을 못 바꾸고 거인이 쳐들어오면 싸워야하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열심히 해결책을 찾고...
정말 인간답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재미있기도 한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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