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생물학 명강.3

미레티아 2015. 8. 4. 10:32



생물학 명강. 3

저자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지음
출판사
해나무 | 2015-04-21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세포 구석구석까지 탐험하는 지적 도전 국내 저명 생물학자들의 핵...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저번에 경암바이오유스캠프에서 질문하고 받은 책입니다.

사실 읽은지 꽤 되었는데 요사이 좀 많이 바빠서 후기를 지금에야 쓰네요.

이 책은 작년 강의를 모아놓은 책인데

제가 저번에 강연을 듣고 너무 내용이 다양하지 않다고 투덜대었는데

책을 보니까 그런 것이 조금 이해가 가더라고요.

왜냐하면 1부, 2부, 3부 주제가 통일성 있게 묶어놓았어요.

책을 볼 때는 솔직히 중구난방(철자법 맞나??)보다는

좀 주제별로 나눠져있는 것이 좋아서 책은 괜찮게 읽었어요.

아쉬웠던 것은 좀 쉬워요....ㅠ.ㅜ 이제 점점 읽을 책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건가

1부는 '뇌'라는 주제로 묶여있었습니다.

여기서 예전에 뇌주간 행사때 본 선웅 교수님의 강의도 있더라고요.

뭐가 되었든, 이 주제의 내용은 저는 강의를 많이 듣고 해서

원래 알던 내용이지만

만약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인상깊게 본 것은

예쁜 꼬마 선충의 연결체가 유일하게 해독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커넥텀, 연결체에 그렇게 관심이 없었어요.

신경세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하나하나를 다 안다고 해도

똑같이 연결한다고 해봐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 뇌는 완벽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뇌의 연결체보다

더 효율적인 회로가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제 예쁜꼬마선충이 해독이 되었으니 실험을 해 볼 수 있겠죠?

줄기세포로 신경세포 만들고 잘 연결해서 같게 재현해보면...

어떻게 될련지 궁금하네요.

2부는 줄기세포와 암이라는 주제로 묶여있습니다.

암은 언제나 걱정되는 존재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막 발암유전자 같은 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녹아웃 마우스 같은 것을 만든다는데

불쌍한 마우스....ㅠ.ㅜ

물론 그런 연구가 있어야 되겠지만 정말 불쌍합니다.

제가 읽으면서 알아보고 싶은 것은 모든 암이 다 같은 암이라 볼 수 있을까? 입니다.

그러니까...유전자 변이로 일어나는 암도 있지만

생활습관으로 일어나는 암도 있잖아요.

그렇게 생기는 암이 다 같은 항암제에 작용할까요?

다 같은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녹아웃 마우스로 실험을 한다면 담배피운 마우스로 폐암연구도 해보고 해야 하나...

물론 암세포의 기본 메커니즘은 같을테지만 그런 의심이 듭니다.

제 3부는 DNA, RNA, 단백질 입니다.

제가 저번에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브로콜리와 바나나 DNA추출을 몇 번 했는데...

뭐가 되었든, 저는 여기 부분에서 후성유전학이 인상깊었습니다.

올해 강의 중에 하나가 게놈 이야기를 하면서 DNA 시퀀싱을 이야기 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DNA메틸화나 히스톤 변형같은 것은 시퀀싱으로 알 수 없잖아요.

왜냐하면 그런 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후성유전학은 이렇게 나중에 영향을 주는 것을 연구합니다.

아직도 DNA 메틸화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적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복잡한 일이면서 연구할 것은 많을 것 같습니다.

책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강의가 묶여있기 때문에

이어지지 않고 강의내용 전후에 더 알고 싶은 것들이 많을 거에요.

그런 것들은 어쩔 수 없고, 그런 것들을 약간 감안한다면

생물학에 대한 책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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