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미레티아 2012. 8. 25. 14:54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저자
이은희 지음
출판사
궁리 | 2002-07-18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생물학 분야에서 관심 높은 36가지 주제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궁리 책은 카페인 책이 많은 것 같아요.

수냐의 수학카페에,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에....

이 책은 예전에 서점에서 읽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서 계속 봤는데요,

꽤....재미있습니다.

신화랑 결부시켜 주제를 상기한 다음,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요,

그 신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여서 친숙한 데에다가

마지막에 관련 사이트를 적어 놓아서 더 알고 싶을 경우 찾아볼 수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던 내용은 쌍둥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저는 쌍둥이가 아닌데 언니와 저와 지나가면 쌍둥이 소리를 듣거나

도플갱어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럼 내가 가짜인데....)

어쩌면 그래서 이 내용이 기억에 잘 남는지도 모르죠.

쌍둥이는 종류가 많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이란성 쌍둥이, 샴쌍둥이, 배니싱 트윈(사라진 쌍둥이).

먼저, 일란성 쌍둥이는 한 난자에 한 정자가 수정이 되어서

수정란이 난할을 거치다가 양극으로 갈라지는 경우 생기게 됩니다.

난할은 단세포의 수정란이 다세포의 배로 분화하기 위해 거치는

세포 분열 과정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에서

두 개로 갈라지지 않고 세 개로 갈라지면 세쌍둥이가 되고요,

(이론적으로는 일란성 쌍둥이는 8쌍둥이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이 책에선 언급이 안 되었어요.)

이란성 쌍둥이는 실수로 난자가 2개 배란되어

각각의 난자에 각각의 정자가 수정된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태어나는 것과 자라는 기간이 같은 것이지,

유전적으로 따지면 그냥 형제자매와 같습니다.

샴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가 생기는 과정에서

두 개로 완전히 갈라지지 않고 조금밖에 분리되지 않는 경우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정수리, 뒷머리, 가슴, 배, 좌골 등이 붙어서 태어난대요.

저번에 뉴스 보니까 분리수술 안 하고 대학 졸업한 자매도 있던데,

그 자매는 뇌는 2개고 몸이 1개여서 더 유리했지 않을까..싶네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신체적 조건으로 더 불리했을 수도 있지요.)

배니싱 트윈, 즉 사라진 쌍둥이는

쌍둥이 중의 하나가 탄생 전에 모체 속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이런 현상은 한 임산부의 뢴트겐 촬영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냐면 약육강식의 법칙이라고 보면 됩니다.

열성인 아기가 자궁 속으로 흡수되어 버리거나

양분이 적게 간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흡수가 되거나.

후자의 경우는 몸에 흔적이 있는 경우도 있다네요...

하여간, 이렇게 신비로운 현상들이 신화와 결부시켜

많이 소개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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