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미레티아 2014. 2. 15. 21:42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저자
조지 웨스트보, 마거릿 웨스트보 지음
출판사
책공장더불어 | 2007-11-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미국 워싱턴주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음...이 책을 처음에 보고 나서

가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보았더니 실제더군요...

(언니는 보자마자 믿고 호랑이를 키우자고...-.-;;)

이 사자는 왜 채식을 하게 되었을까요?

주인이 일부러 야채만 주었을까요?

아니면 훈련을 시켜서 그런 걸까요?

그게 아니고, 순전히 본인 의지대로 피와 고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어미에게서부터 버림받아서 목장주인이 길렀는데

사자는 고기를 안 먹으면 죽는다는 생각에 우유에 피도 넣어보고

고기와 채소를 섞어 줘 보고, 하여간 다양한 방법을 써 보았지만

다 거부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릅니다.

솔직히 인간이 서로의 생각과 감정도 잘 모르는데

동물의 생각을 알아보았자 얼마나 알겠어요....

하여간, 그래서 이 리틀타이크라는 이름의 사자가 사는 목장은 천국이 연출되었다 합니다.

왜, 교회에서 그런 노래 있었는데.

'내가 그린 천국은~'해서 양과 사자가 뛰노는 뭐 그런 노래...

(교회 안 간지 몇년 되어서요...)

그런데 목장에서 도살장으로 끌려갈 뻔했던 새끼양도 데려왔었는데

리틀타이크가 잘 보살펴 주었대요.

참...멋질 것 같아요.

그 거대하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사자가 연약해 보이는 양의 보디가드...?인 셈이니까요.

물론 사자를 키우는 데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사자가 집을 나가서 안 돌아와서 총에 맞아 죽었나 걱정하고,

당나귀가 실수로 사자 턱을 들이받아서 많이 다쳤나, 당나귀를 해칠까 걱정했는데

생명이 문제되진 않고 사자가 당나귀를 용서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고,

사자와 길을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도망가고,

어린아이들은 장난감 총도 쏘고,

인간은 왜 맹수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까요.

물론 우리가 맹수와 지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잡혀먹힐 수 있고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편견을 미리부터 가지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리틀타이크처럼 독특하고 희한한 사자인데 일반 사자처럼 취급하면 안 되죠.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 말에 즐거워하고, 그 행동에 개의치 않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서로를 대할 때 좀 더 생각하고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없이 막 대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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