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물리학 시트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독서 후기: http://miretia.tistory.com/269)
그 책과 같은 작가가 쓰신 분입니다.
독일 분이신데, 이 책으로 독일에서 수학 신드롬을 일으키고
독일수학협회에서 언론인상을 수상했다는데 우리나라에선...별로 안 유명합니다.
뭐, 수학공부하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데 수학책이 인기있을리가 없죠.
그런데 이 책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야기와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수학을 설명해주는 형식이라서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이야기가 단순하고 지루하고 그런 것이 아니고 실생활에 관련되어서
앞으로 써먹어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특히 써먹고 싶은 것은 벤포드의 법칙이에요.
벤포드의 법칙은 현실 속 통계자료 같은 곳에서 1로 시작하는 수들이 30%.
2로 시작하는 수들은 18% 등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9로 시작하는 수들이 5%가 안된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잘 들어맞는데요.
그래서 통계를 내 보았는데 들쭉날쭉이거나 1이 가장 적고 9가 무지 많거나
하여간 그런 식으로면 위조가 의심이 되는 데이터랍니다.
물론, 통계자료의 종류도 잘 생각해야겠죠.
만약에 통계자료가 전국에 있는 학교의 전교 1등 평균 내신 점수라면
9가 무지무지 많겠죠.
보통 90점대 아니면 조금 대단하신 분들은 100점
학교 문제가 너무너무 어려울 경우는 80점대도 나올 수 있겠죠.
비유가 조금 이상한 것 같지만 하여간 벤포드의 법칙은 대개 잘 맞는답니다.
저는 이 법칙을 진짜 써 먹고 싶어요.
회계 및 세무 감사에서 많이 쓴다는데...저는 어디다가 쓰죠?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또 제 2화에 등장하는 결혼 문제를 써 보고 싶어요.
물론 아직 남자를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결혼하려면 한참 남았지만
여기서 수학적 확률로 설명하는 결혼 문제에 대한 해답은 멋집니다.
누구나 가장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잖아요?
이건 설명하기가 좀 길어서 직접 읽어보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 책 읽어보세요. ^^